[미국 서부여행] 미국 영화관 Century 20 Great Mall & XD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관람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한국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엄청 이야기가 되고 있었을 때 저희는 이걸 한국에 돌아가서 볼  것인가, 핫할 때 여기서 자막없는 어벤저스를 볼 것인가 매우 고민했었어요.

그러다 밀피타스 그레잇몰에 있는 센츄리 20 영화관에서 매주 화요일에 영화표를 싸게 예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한국보다 싸게 예매할 수 있어서 못알아 듣는 위험성을 감수하고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는데 수수료가 1인당 1.7불 붙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면 한가운데서 팝콘, 나쵸,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고 그 양쪽으로 상영관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어느쪽으로 가든 예매한 QR코드를 찍으면 작은 표를 프린트해주고, 들어갈 때 찢어서 줍니다.
저희는 처음이라 헤맬까봐 조금 일찍 들어갔어요. 화장실도 안쪽에 있어서 미리 갔는데, 화장실이 조금 지저분하더라구요.

화장실에 들렀다가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여기 자리 번호는 의자를 보고 왼편에 붙어있는 번호로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앉았을 때 오른쪽 팔걸이에 붙어있는 의자요. 이거 모르고 그냥 앉았다가 영화 시작하기 전에 다 밀려 앉았습니다ㅠ

광고는 영화 상영 시간이라고 나온 시간까지 하고, 영화상영 시간 부터는 약 15~20분정도 앞으로 개봉될 영화 예고편을 쭉 틀어주더라구요. 한 5편 이상은 되는 것 같았어요. 10월 개봉작도 예고했으니까....
그런데 예고편들이 다 편집이 너무 재미있어서 예고편은 볼만하더라구요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고편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오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관이 한국보다 더 싸다고 느꼈던 건 비슷한 가격에 자리 제한 없이 리클라이너 쇼파를 좌석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8.25불에 이런 영화관이라니~
진짜 세상 편합니다ㅎㅎ

저희가 예매한 상영관은 XD 상영관이었는데, 버튼이 네개로 나누어져 있어서 다리 올리는 것 따로, 등받침 올리고 내리는 버튼 따로 있더라구요. 그리고 일반 상영관보다 스크린이 조금 더 컸습니다.
일반 상영관은 XD관보다 조금 더 싼 5.25불에 받는 대신에 스크린도 조금 작고 의자도 버튼이 두개만 있어서 각도 조절을 디테일하게 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리클라이너 의자인건 같습니다.


어벤져스는 초반 한시간은 반도 못알아들었어요...특히 영상통화?하는 장면은 정말 1도 모르겠더라구요ㅠ그치만 그 이후부터는 그냥 내가 알아듣고 있는건가 착각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영화도 너무 좋았지만 영화관에 반해서 다음 영화도 보기로 했어요.

존윅3는 보러갔다가 예고편이 공포영화들로 도배되는 바람에 짠내아내는 예고편이 나오는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알라딘은 예고편도 대부분 애니메이션같은 전체 관람가 영화들이었고, 내용도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어서 저희 둘 다 재미있게 봤어요.

혹시 기생충도 개봉하나 기대해봤는데 이 영화관에서 기생충은 개봉계획이 없나봅니다..아쉬워요.

영화관은 다른 브랜드의 영화관이 화요일에 다 세일하는 것도 아니었고, 다 리클라이너 체어인 것도 아닙니다. 저희가 간 영화관은 이렇게 바깥에도 럭셔리 라운저라고 해놓았어요.
지역에 따라 잘 확인해보시고 예매해서 한 번 체험해보시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