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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미국 서점 반즈 앤 노블 Barnes&Noble booksellers 산호세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밤에 심심해져서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반즈 앤 노블 서점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밤 10시까지 오픈이라 저녁먹고 마실나갔다 올 수 있는 시간이더라구요.
가는김에 예전에 봤던 세일하는 책을 다시 발견하면 사기로 했어요. 하드커버로 된 올 컬러 책이었는데 세일해서 15000원이면 살 수 있었거든요.

멀리서부터 보이는 반즈 앤 노블 사인입니다.
서점 규모도 꽤 커요. 서점 앞뒤로 다 주차를 할 수 있고 입구가 있기 때문에 차로 이동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에는 화려한 하드커버의 책들을 1권 사면 한 권은 50% 할인하는 금액에 팔고 있었어요. 자세히 보니 스타워즈나 레미제라블, 셜록홈즈, 다빈치코드 등의 소설을 하드커버에 한정판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소장용으로 판매하는거더라구요.
책장에 꽂아두면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할 것만 같은 두께와 디자인의 책이에요.

그 오른편에는 세일하는 책들을 판매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 안에서도 이렇게 세일서적을 판매하는게 신기했어요.
책 커버에 각각 따로 스티커를 붙여 세일가를 표시해둡니다.
나중에 계산할 때 이 스티커 가격대로 계산을 해주는지는 꼭 한번 확인하세요. 저희는 책 살 때 계산하는데 원가로 바코드를 찍어버려서 계산하기 직전에 알아차리고 다시 제대로 된 금액에 계산했었습니다. 그리고 스티커에 찍힌 금액은 세금 포함 전 금액이에요.

책 말고도 이렇게 입구쪽에 가까운 곳에 클리어런스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때가 부활절이 2주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부활절 관련 데코 상품이나 장난감, 책 등을 50% 세일해서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기는 서점의 한 가운데 스타벅스 카페가 있습니다. 앉을 수 있는 자리도 꽤 있고, 다들 앉아서 커피한잔과 함께 책을 읽거나 조용히 작업을 하고 있어서 꼭 도서관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늦은시간인데도 카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카페자리 외에도 창가쪽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카페 옆쪽에는 책들 사이에 머그컵과 텀블러를 판매하는 공간도 작게 있었습니다.
이제 서점은 책만파는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는게 새삼 실감이 나네요.

책들은 각 주제에 맞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전문적인 주제들과 관련된 서적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요새는 책보다 유튜브로 많이 배우게 되기 때문에 더 서적들이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한쪽 끝에는 DVD들과 음반들을 판매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미국 도서관도 아직까지 DVD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대여해가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서점에서도 DVD를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그 옆에는 보드게임들과 다양한 카드덱, 주사위, 스타워즈나 마블, 애니메이션 피겨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어요.

특히 보드게임들은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게 많았어서 하나 사가고 싶을정도였습니다.
보드게임 중 가장 익숙한 모노폴리도 보이네요.

미니 테트리스 오락기도 보입니다.
엄청 귀엽게 생겼지만 실용성은 잘 모르겠어요.
아마 구매한다면 실제 게임보다 디피용 오락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이 서점의 1/3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일 것 같습니다.
아예 입구를 따로 만들어 아이들과 부모님이 와서 같이 놀고 책도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두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밤 늦은 시간이란 거의 아이들이 없었지만, 지난번 낮에 왔을 때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찾아와서 놀고 있었어요. 안쪽에 어린이 책상과 의자가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안에는 동화책 외에도 디즈니 서적 코너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코너도 있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벽화가 있고 기둥으로 둘러쌓인 곳에 아이들이 놀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반대쪽 입구 끝에는 과학실험을 해볼 수 있는 키트 장난감들을 파는 코너가 따로 있었어요. 지구본도 있고, 향을 만드는 실험을 해볼 수 있는 키트도 있더라구요. 캔디를 만들거나 건축물을 만들어보는 등의 다양한 키트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교육적인 장난감과 함께 다른 여러 장난감들이 많습니다.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겠지요.. 어른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 옆에 SAT 문제집을 판매한다니...뭔가 잔인해요.

신간 코너도 있고, 책 두권을 구매하면 3권째는 무료로 준다는 프로모션 코너도 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책 구매를 유도합니다.

그리고 이 서점에는 로컬 인터레스트라는 코너가 있었어요.
이 지역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을 큐레이션 해서 따로 진열해두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해두니 각 지역 서점마다 다른 큐레이션된 책들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신선했습니다.

곧 다가올 마더스 데이와 관련된 책들과 디퓨저 같은 선물들을 진열해 둔 곳이에요. 이곳은 20% 할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보문고처럼 문구류도 빠지지 않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방이나 디자인 제품, 카드 등도 판매되고 있었어요.

이제 사려고 했던 책을 찾아서 계산대로 갑니다.
1873년도에 시작된 서점이래요.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서점입니다.

계산대 앞에서는 이스트팩 백팩을 판매하네요.
책 많이 사서 무거우면 하나쯤 구매해가라는 걸까요.

밤시간에 재미있는 서점 탐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