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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마운틴 뷰 컴퓨터 역사 박물관 Computer History Museum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마운틴 뷰에 위치한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이날 비도 오락가락하고 날씨가 썩 좋지 않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오게 되었습니다.


보통 월요일은 오픈하지 않고 다른 날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공휴일이나 박물관 이벤트가 있는 날엔 열지 않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가시는게 좋아요.

주차장은 꽤 넓어서 공간이 많아 주차하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입구 옆에 넓은 잔디와 테이블들이 있네요.

저희는 가는 길에 그루폰에서 쿠폰을 사서 갔습니다.

보통 입장료가 17.50불인데, 그루폰에서 둘이 거의 1명 가격으로 구매했던 것 같아요.
그루폰에서 받은 QR코드를 보여주면 이렇게 입장권으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박물관 가이드북과 함께 이렇게 옷에 걸 수 있는 클립을 줘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마침 12시 도슨트 투어가 진행되려고 하는 찰나여서 따라다니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그냥 저희끼리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2시 도슨트 투어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남았기도 했구요..

여기가 메인 박물관입니다. 저기 써있는 순서대로 다녀야 컴퓨터가 발전한 순서대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어요. 저희는 막 돌아다니다가 미로처럼 헤매고 순서 없이 돌아다니게 되었어요...
계산기부터 시작해서 반도체,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쭉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 계산기가 전시되어 있는 곳에서는 직접 사용해볼 수 있게 모형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매우 신기했습니다.
사람은 역시 필요에 의해 발전했다 싶었어요.
영어이다보니 설명이 좀 어렵기도 하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해서 자세히는 못봤던 것 같아요.


메인전시관을 나와 특별전시실?같은 곳에 가면 워크래프트 게임과 어도비 포토샵, 코딩게임, MRI에 대한 전시가 있습니다. 코딩게임이나 사진 합성 등을 간단하게 해볼 수 있게 해두어서 재미있었어요.

뒤쪽에는 무인자동차에 대한 전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언제쯤 상용화가 될 수 있을까요.

IBM에서 제공한 옛날 IBM 연구실 모습을 그래도 재현한 공간입니다.
두개의 공간에 옛날 사진과 함께 그 때 사용했던 기기 그대로 옮겨와서 전시해놓고 있었는데, 정말 디테일하게 종이들도 그때당시 썼던 게 다 여기로 온 것 같았어요. 시간을 박제해둔 것 같달까요.

 한 공간에서는 직접 OMR카드 같은데다가 코드를 찍어볼 수 있는 기기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어떤분이 하고 계셨는데 한참 하고 계셔서 직접 해보지는 못하고 그냥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의 필수코스인 기념품점을 들렀습니다.

이 안에 정말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았어요.
예전에 박물관들 돌면서도 느꼈던거지만 정말 자신들의 박물관 특색에 맞게 제품들을 잘 선별해서 오기도 하고, 티셔츠나 물건들이 이 곳에서의 기분을 유지해서 하나쯤은 사고 싶도록 진열해놓는 것 같아요.

마우스패드나 안드로이드 인형 등등 뭔가 컴퓨터와 관계있을 것 같은 물건들이 작은 공간 안에 빼곡히 있습니다.

액자나 엽서들도 컴퓨터 부품들이나 컴퓨터 언어 등을 오브제로 삼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한때 인싸템이었던 도라에몽 모자도 있네요~
구글에서 신입사원들에게 Noogler라고 쓰인 이 구글 색 프로펠러 모자를 일주일간 쓰고 다니는 문화가 있어서 여기에도 파나봐요.

미술과는 다르게 설명을 다 읽어야 해서 조금은 어려웠던 박물관이었습니다.
원래 표 값을 전부 주고 다녀왔으면 조금 마음이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