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태양의 서커스 카쇼/얼오브샌드위치 Earl of Sandwich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오면 꼭 쇼 하나는 봐야한다고 하여 열심히 쇼 종류를 찾아보았어요. 특히 이곳이 오리지널인 태양의 서커스 공연들은 비싸긴 하지만 보고싶었어요. 이곳의 3대 쇼라는 오쇼, 카쇼, 르레브쇼 중 오쇼와 카쇼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에요. 이외에도 다른 공연들이 많이 있어서 도착해서 티켓팅을 해볼까도 싶었지만 저희가 예매한 카쇼만 놓고 봤을땐 당일표라고 해서 많이 싸지 않았거나 접근하기가 그렇게 쉽진 않았던 것 같아요.
오쇼와 카쇼 중 고민하면서 본 사람들 후기도 물어보고 하니 결론적으로 카쇼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오쇼가 더 비싸기도 했구요..


저희가 예매할 때 정말 홈페이지 이곳저곳을 다 돌아다녔는데 결국 카쇼 공연을 하는 MGM호텔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게 제일 쌌던 것 같아요. 표 구매 팁은 다음 글에 써볼게요.

그런데 저희가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시간대 두개 중에 고민하다가 구매를 했더니 뒷시간대인줄 알고 편히 쉬다가 미리 가볼까해서 표를 확인했더니 앞시간대 공연이었더라구요!!!
진짜 머리가 새하얘져서 호텔을 뛰쳐나가 땀이나도록 빠른걸음으로 갔는데 이미 공연이 반이상 지나갈 즈음이 되었어요.
또 카지노 층에서 엄청 헤매다가 카쇼 현장구매 티켓 판매소를 찾아서 울먹거리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직원이 다음시간으로 바꿔주겠다며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한 10분 정도 직원 앞에 죄인처럼 서 있으니 저희가 원래 예매했던 가장자리보다 더 좋은 가운데자리를 배정해주었다고 해주었어요. 처음에는 무슨말인가 했는데 공연시간이 되어 앉아보니 알겠더라구요.
정말 꿀자리에서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이날은 사람들이 꽉차지 않고 자리가 꽤 많이 비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만 더 늦게 갔으면 프론트마저 닫아서 표를 날릴뻔했습니다. 저희 표 바꿔주고선 바로 닫았거든요..

카쇼 공연은 불과 아크로바틱 기기로 공연의 대부분을 장식해요. 넌버벌 퍼포먼스여서 연출만으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하나의 아크로바틱 연출을 길게 가져갈 때가 있는데 조마조마하게 보면서도 약간 루즈해지는 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는거라 중간에 살짝 실수하는 부분도 나오더라구요.


그치만 저희 부부는 너무 감동하면서 봐서 다른 쇼도 예매할걸 후회했습니다.

쇼를 다 보고나니 밤 11시가 다되어가는데 허기가 져서 24시간 오픈한다는 얼 오브 샌드위치에 갔어요.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이때도 줄이 꽤 있었습니다. 샌드위치 주문은 입구쪽에서 하고 안쪽으로 샌드위치 재료 장을 따라 쭉 들어가면 계산하는 곳에서 다른 스낵이나 음료를 함께 주문하고 계산합니다.
저희 부부는 두개는 좀 많을 것 같아 하나만 주문해서 나눠먹기로 하고 샌드위치 하나와 음료 한잔을 주문했어요.
역시나 이곳도 컵을 주면 알아서 마시고 싶은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시면 됩니다.

음료를 쭉 보던중 커피들 옆에 얼그레이 레몬에이드가 있더라구요. 가게 이름이 Earl of Sandwich라 얼그레이를 썼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입 맛봤는데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얼그레이 향과 레몬에이드 맛이 생각외로 깔끔하게 어울려서 약간 짭조롬하고 고기의 묵직한 맛이나는 샌드위치와 잘 맞았습니다.

저희가 주문한건 풀 몬태규에요. 이렇게 포장지에 이름이 써있는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얼스클럽이지만 저희는 그냥 들어가는 재료보고 땡기는걸로 골랐어요ㅎ샌드위치들의 가격은 모두 같기때문에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아도 돼서 좋더라구요.

따뜻한 샌드위치는 이렇게 반을 잘라주기 때문에 혼자먹어도 먹기 편하고, 둘이 먹기도 좋습니다.

칠면조고기, 소고기, 스위스치즈와 체다치즈, 토마토, 양상추,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간 샌드위치에요. 속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허기질 때 야식으로 간단히 먹거나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기 좋겠더라구요. 약간 고기가 짭조롬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짜서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빵도 따뜻하고 적당히 겉바속촉이라 맛있더라구요.

근처에 놀러가셨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