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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오스트리아,체코 여행

[오스트리아] 빈-할슈타트 렌트카 주차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오스트리아와 체코 자유여행을 편하게 하기 위해 렌트카를 빌리기로 계획했습니다.
유로카 빈 중앙역점에서 렌트를 했습니다.

렌트할 때 혹시 몰라 체코에도 갈 예정이라고 얘기하니
추가금을 받고 체코에서도 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을 따로 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체코 비넷(고속도로 통행증)은 인터넷으로 따로 저희가 구매해야 한다고 하니
혹시 렌트하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해서 렌트하세요.

짠내남편만 1종보통 면허를 가지고 있어서 수동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은 오토보다 수동을 훨씬 많이 사용하는지 렌트할 때 오토로 빌리려고 하면 금액 차이가 꽤 많이 났기 때문에
수동으로 빌릴 수 밖에 없었어요.

렌트카 주차장에서 기어 넣고 후진하고 주행해보면서 감을 조금 익힌 뒤에 출발했습니다.

오스트리아도 아우토반 같은 곳이 있어서 속도제한 없이 달릴 수 있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중간중간에 속도제한 표시가 있는 곳에서는 꼭 지켜야 합니다.
특히 마을 안에서는 단속카메라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곳은 한국과 다르게 카메라가 뒤에서 찍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1차선은 추월차선이라는게 명확하기 때문에 거의 비워져 있고,
2차선에서 느린 차량을 추월하는데만 사용됩니다.
그리고 무조건 추월은 왼쪽차선에서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맨 끝차선은 큰 트럭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들 이렇게 규칙을 지키면서 달리니까 아우토반에서 빠르게 달려도 한국에서보다 더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둘째날 최종목적지인 첼암제까지 가기 전 중간에
겨울왕국의 모티브라고 하는 호수마을 할슈타트를 먼저 들르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오래된 성들이 보이니까 유럽에 온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서쪽으로 갈수록 눈 쌓인 산들이 보이니 약간 스위스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에는 유채꽃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마침 한창 필 시즌이라서 노랑노랑한 들판을 보면서 달리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키크고 푸른 나무들과 눈덮인 산들이 보이면서 그 안으로 지나가게 되면
이제 할슈타트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할슈타트에는 주차장이 두 군데가 있어요.
마을 입구에 P1과 P2에 몇 자리가 있는지 보여주는 전광판이 있어서 이걸로 확인하시고 빈 자리가 있는 주차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P2가 보통 먼저 차고 P1이 나중에 차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점심시간쯤 도착했기 때문에 이미 P2는 자리가 없었고
P1도 자리가 많이 남지 않아서 겨우 자리를 찾아 주차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 차단기 옆에서 버튼을 눌러 티켓을 뽑으면 바코드와 주차 시간이 찍혀있는 종이가 나옵니다.
잘 가지고 있다가 출차할 때 미리 기계에서 정산하시면 됩니다.

주차하고 본격적으로 할슈타트 마을 안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이 날도 단체 관광객과 가족 관광객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산속에 둘러쌓인 호수마을은 너무 예뻤습니다.
관광지가 되기 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조용한 느낌으로 살았을 것 같아요.

저희가 갔던 5월 초에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에 마을 주민들이 관광객들로 고통받아서 자체적으로 펜스를 설치했었다고 해요.
국가 차원에서 주민들을 설득해서 곧 철거했다고는 하지만 저희도 방문했을 때
단체관광객들도 많고 분위기를 보니 이해가 되기는 했습니다.

이 고즈넉하고 깨끗한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아요.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마을 한바퀴를 천천히 걸어서 도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았어요.
안쪽 깊숙한 곳까지 걸어갔다 오려면 길게 시간을 잡고 돌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호수에서 오리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작은 폭포 옆에 있는 집도 그렇고 집들이 예쁘고 귀여웠어요.
아기자기한 집들과 푸른 나무들이 어우러져서 마을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할슈타트 전망대에서 찍었을 때 가장 잘보이는 첨탑의 교회는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작고 귀여워요.

마을 안쪽에 관광객들이 많이 없는 곳엔 이렇게 귀여운 동물도 키우고 있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할슈타트 광장입니다.
광장 자체는 매우 작지만 예쁜 곳이예요.

이 날 웨딩촬영하는 커플이 있었어요.
건물들의 컬러가 다 다른데 뒤의 산과 함께 다 너무 잘 어우러져서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올 것 같은 곳이예요.

마을을 한바퀴 돌고 내려가는 길에 꽃도 펴 있고,
언덕을 따라 있는 집들도 너무 멋있는 풍경이었습니다.

가끔 보이는 집 벽을 따라 담쟁이덩굴처럼 펼쳐져 있는
이 나무도 너무 신기해서 한 컷 찍었어요.

2023년 할슈타트 주차장 P1의 주차가격이예요.
1시간에 4유로, 2시간에 7유로, 3~4시간에 9.5유로, 5~6시간에 10유로, 7~12시간에 11유로, 13~24시간에 16유로구요
24시간이 넘어가면 두 번째 호텔티켓을 구매하라고 써있네요.

저희는 점심도 먹고 천천히 즐기다 왔어서 3시간이 조금 지나 9.5유로를 지불하고 왔습니다.

카드도 가능하고, 현금 이용시에는 동전 유로만 가능한 것 같았어요.
1, 2유로와 10, 20, 50센트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할슈타트에 맛있게 먹었던 점심은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