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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오스트리아,체코 여행

[오스트리아] 빈 중앙역 근처 a&o 호스텔 숙박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오스트리아 공항에 저녁 6시쯤 도착하여 바로 기차를 타고 중앙역으로 이동한 뒤 중앙역과 가까운 숙소인 a&o 호스텔에 하루 숙박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바로 아침일찍 차를 렌트하여 이동할 예정이라 그냥 하루 푹 쉴 수 있으면서 렌트카 업체가 가까운 저렴한 호텔이 필요하여 선택했던 곳입니다.

수학여행 오는 아이들이 많아서 밤에도 시끄럽게 복도에서 뛰어다니고 소리가 난다라는 후기를 봐서 조금 걱정했는데
저희는 피곤해서 이른 저녁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밤에 시끄러운건 느끼지 못했고,
대신 새벽에 조금 일찍 깼을 때 5시부터 사람들이 문닫고 나가는 쾅쾅소리가 조금 크게 들리기는 했습니다.

저희 방은 거의 꼭대기 층인 6층이었습니다.
여기 엘레베이터가 조금 작은 편이어서 짐 가지고 타면 몇 명 못탈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복도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미로같았어요.
엘레베이터 옆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 방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트윈룸으로 예약을 했고, 저희 방에서 본 뷰는 건너편 집들의 벽과 창문이었어요.
앞이나 뒤나 좋은 뷰는 없을 것 같았어요.

방 안에 들어오면 오른쪽에 화장실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화이트톤의 깔끔한 화장실이예요.
호스텔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깔끔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세면대 옆에는 고정형 드라이기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화장실 라디에이터와 바디타올도 걸려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수건들이 다 깔끔하고 뽀송해서 좋았습니다.

욕조는 따로 없고 단을 올라가서 설치된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문을 닫고 샤워하면 조금 좁은 느낌이 들었어요.

화장실 옆에는 전신거울과 짐을 올려둘 수 있는 작은 선반이 있고, 그 앞에 옷걸이가 작게 있습니다.
저희가 입실했을 때 남향이라 그런지 해가 쨍하게 창문으로 잘 들어오고 있었어요.
침대에 해가 비치는걸 보니 베드버그는 없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럽 숙소 묵으면서 제일 걱정했던 것이 베드버그였거든요.

침대는 철제프레임에 깔끔한 하얀 시트와 이불 베개가 있고, 옆에 작게 동그란 테이블과 스툴도 두 개 있어서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불이나 시트는 사용감이 좀 있어서 보풀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콘센트는 한국과 똑같은 220볼트 콘센트여서 바로 충전기를 꽂아서 쓸 수 있었습니다.
침애 헤드에 콘센트가 있어서 편했어요.

라디에이터가 창문 아래에 있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따로 라디에이터가 나오진 않아서 5월 초 새벽에는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앙역에서 많이 멀지 않고 가격대비 방도 깨끗해서 저희 부부는 너무 만족했던 숙소였습니다.
덕분에 하루 푹자서 피곤하지 않게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특히 같은 블럭 뒷편에 billa 슈퍼마켓이 있어서 다음날 아침 먹을거리와 떠나면서 먹을 간식거리와 음료를 사기 편해서 더 좋았어요.
일요일에는 열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이 때는 좀 복잡하긴 해도 역 앞에 있는 spar 슈퍼마켓을 사용할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1층의 체크인 공간 바로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체크인 하면서 계속 담배냄새를 맡아야 하고,
1층에서 유난히 냄새가 별로 안좋긴 했지만 1층에 오래 머무르진 않으니 이 부분만 조금 참으면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