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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상/흔한 강아지

[같이가개 강아지도_제주] 서울앵무새 제주점 방문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카페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서울앵무새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본점이 있어서 한 번 가 본적이 있었는데, 서울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야크마을 안쪽에 위치한 서울앵무새 제주점은 바깥에 잔디도 넓고 실내도 넓어서 쾌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너무 번잡한 느낌은 아닐 것 같아요.

그렇지만 생긴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카카오내비가 길을 잘못 알려줘서 약간 헤매다가 찾아서 들어왔습니다.
주차공간도 넓게 잘 되어 있어서 앞에 주차하고 물이 떨어지는 사잇길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오면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색깔의 서울앵무새 포토존을 만나게 됩니다.

야외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날씨가 조금 더 따뜻했다면 밖에서 먹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치만 이 날은 비온 다음이라 추워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실내에 들어올 경우 목줄을 하거나 안고 있어야 해요.
대형견의 경우 입마개가 필수라고 합니다.
밀크는 보통 카페에서 안고 있기 때문에 계속 안고 다녔어요.

1층 공간입니다. 의자가 좀 딱딱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리도 많고 천장 층고도 높아서 개방감이 엄청 좋아요.
통창으로 바깥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오히려 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날은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기도 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분위기가 썰렁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앵무새의 시그니쳐 음식들을 진열해놓고 계산하는 공간에는 강아지가 함께 들어갈 수 없습니다.
혼자 강아지를 데리고 오신 분들은 한쪽에 잠깐 묶어두시거나 자리에 두시고 들어가셔야 할 것 같아요.

다양한 시나몬 롤과 퀸아망 샌드, 마들렌 등 맛있어 보이는게 잔뜩 있었어요.
고르기 힘들었지만 이 중에 저희는 생딸기 밀크 시나몬 롤과 레몬크림 퀸아망을 선택했습니다.

한쪽에는 접시 커스텀 존이 마련되어 있어요.
서빙 접시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한쪽에 잘 그린 분들의 접시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정말 귀엽더라구요.

다만 그리고 나서 무료로 가져가는 것은 아니고 마음에 들면 구매해갈 수 있다고 합니다.

2층의 안쪽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도 공간이 꽤 있어요.
통창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따뜻합니다.

앞쪽에는 반짝이는 물과 함께 감귤하우스를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푸른 하늘도 잘 보이네요.

진동벨이 울려 메뉴를 들고 왔습니다.
두 개 메뉴를 먹으니 배가 꽤 불렀어요.
무겁고 꽉찬 느낌이라 디저트가 아닌 식사로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따뜻한 라떼와 함께 주문한 콜드부르 마코는 작은 캔에 담겨 있어 얼음컵과 함께 서빙됩니다.
귀여운 시그니쳐 앵무새가 그려져 있습니다.
양이 적은것 같지만 원액이라 얼음에 녹여 마셔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적은 양은 아니었어요.

다 먹고 천천히 쉬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밖에 마련되어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러 나왔습니다.
쨍한 컬러가 맑은 날 찍으니 엄청 예쁘더라구요.

넓은 잔디밭에는 투호놀이도 할 수 있게 항아리와 막대기가 있습니다.
끝이 고무로 되어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아보였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자꾸 휘어져서 날아가 넣기가 힘듭니다.

벽돌벽 위에 페인팅 한 서울앵무새 로고 앞에서도 한 컷 찍어줍니다.

건물 옆쪽에도 포토존이 있어요.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이 곳도 좋았습니다.
이 곳에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날 따뜻한 때 가면 여기서 먹는 것도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나무에 등이 감겨 있는걸 보니 밤에도 풍경이 예쁠 것 같네요.

사람이 많은 성수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비성수기 평일 오전은 너무 좋았던 곳.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깨끗하고 넓고 쾌적하고 디저트도 맛있는 서울앵무새애 강아지와 함께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