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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상/흔한 레시피

[레시피] 간단 라자냐 레시피 (feat. 파브리 레시피)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지난번 만든 파브리 쉐프의 라구소스를 가지고 라자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단 라구소스가 준비되어 있으면 라자냐를 만드는 건 굉장히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파브리 쉐프의 라자냐 만드는 법을 따라하였고, 거기에 저희 부부의 취향을 더 추가하였습니다.

먼저 재료입니다. 만들어둔 라구소스가 메인 중 하나입니다.

2021/02/01 - [흔한 일상/흔한 레시피] - [레시피] 라구소스 간편 레시피

그리고 생면을 만드는 과정까지 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 마트에 다른 브랜드의 라자냐 면이 없어 유일하게 있던 데체코 면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베샤멜 소스를 만들기 위한 버터와 밀가루, 우유와 라자냐에 맛을 더해줄 파마산 치즈와 한국인이 좋아하는 피자치즈까지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 재료들을 쌓아서 오븐에 구울 때 견딜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베샤멜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버터 30g, 밀가루 30g, 우유 300g이 기본 비율입니다.

저희는 이전에 한 덩어리를 사서 10g씩 나눠놓은 버터 세덩어리를 꺼내 사용했습니다.

버터를 먼저 약불에서 녹여줍니다.

달걀 노른자같은 색을 내면서 살짝 끓기 시작하면 밀가루 30g을 넣어 버터와 잘 섞어줍니다.

이제 밀가루와 만나 걸죽한 스프처럼 되기 시작합니다.
연한 갈색빛이 날 때까지 계속 바닥에 눌지 않도록 저어줍니다.

달걀 노른자 색에서 연한 갈색, 베이지색이 돌기 시작하면 우유를 부어줍니다.
이 때 우유는 실온에 미리 꺼내두어서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게 좋다고 합니다.
아마 차가운 우유를 넣으면 밀가루와 버터의 온도를 갑자기 식히면서 몽글몽글한 덩어리가 생겨버리기 때문일거에요.

우유를 넣은 뒤 계속 저어 요거트 정도의 묽기로 곱게 섞이면 이제 불을 꺼줍니다

 베샤멜 소스가 완성되면 이제 라자냐 면을 만들 차례입니다.
저희는 물을 조금 적게 넣었는데 라자냐 면들을 세워서도 다 잠길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끓여주세요.

소금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이제 면을 넣습니다.

 라자냐 면은 다른 파스타면과 다르게 면적이 넓기 때문에 더 잘 달라붙더라구요.
그래서 면을 보면서 달라붙지 않도록 계속 신경 써서 삶아주었습니다.
면은 끓는 물에 4분 정도 삶아주었습니다.

다 익은 면은 꺼내서 바로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줍니다.

이제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릇에 한층한층 쌓아주기 시작합니다.

 



1층에는 베샤멜 소스를 가장 먼저 깔아줍니다.

그 다음엔 라자냐 면을 올려줍니다.

저희가 쓴 그릇과 면은 라자냐 면 하나 반이 딱 맞게 들어가는 크기여서 면을 가위로 잘라 맞춰서 넣어주었습니다.

그 다음 3층은 라구소스입니다.
잘 만들어둔 라구소스를 원하는 만큼의 두께로 깔아줍니다.

 이 다음은 베샤멜 소스를 깔아주는데, 1층에서처럼 잘 펴서 올릴 필요 없이 대충 톡톡 깔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파마산 치즈를 뿌려줍니다.

 원래는 파마산 치즈까지가 파브리 쉐프의 레시피인데요, 저희는 피자치즈를 더 넣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라자냐에서 피자치즈가 늘어졌던 기억이 있어서 왠지 넣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이렇게 피자치즈까지가 한셋트입니다.
이렇게 그릇에 맞게 채워주고 마지막 라자냐 면을 깔아주면 그 마지막 베샤멜 소스는 라구소스와 섞어줍니다. 

 그렇게 베샤멜 소스와 라구소스를 섞은 믹스소스를 맨 윗층에 깔고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와 피자치즈를 깐 뒤 파브리 쉐프의 라자냐 레시피 킥인 면을 잘라 올리는 방법을 따라해보았습니다.
사실 할 생각이 없었는데 마침 면 한조각이 남아 잘라서 올렸어요.

 이제 오븐에 넣어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습니다.
180도에 20분을 맞춰 오븐을 돌려줍니다.

 

 드디어 완성된 라자냐입니다.
위에 올린 라자냐 면이 구워져서 말렸네요.
이 구워진 라자냐 면이 정말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좀 더 많이 올렸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워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라자냐를 잘라보니 저희는 라구소스에 수분을 많이 날리지 않아서 촉촉한 라자냐가 되었습니다.
라구소스에 따라서 라자냐의 특징이 많이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촉촉한 라자냐도 저희 부부의 입맛에는 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밀폐용기에 만들어 두니 반만 먹고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다음날 다시 데워서 먹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맛은 베샤멜 소스 때문에 고소함이 있고 맛이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게 만들어 주는데다가 잘 붙어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주어서 베샤멜 소스가 반드시 필요해 보였습니다.
피자치즈는 저희가 넣은 것보다 많이 넣어도 맛있을 것 같았어요.

라구 소스 만들고 라자냐까지 만들면 거의 1시간 이상을 부엌에서 보내야했지만 라자냐 맛을 보면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보람이 있더라구요.

코로나로 맛있는 음식 먹으러 식당 가기 어려웠는데 그 서러움을 한 방에 날려줄 맛이었습니다.
한 번 꼭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