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요즘 계속 라구소스 만들기와 라자냐가 주변에서 보여서 먹고싶었는데 레스토랑에 가기도 힘든 시기다보니 집에서 한 번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유튜브에서 이태리 파브리 쉐프의 간단하게 라구소스 만드는 영상을 주로 참조해서 만들기로 했어요.
재료는
양파1 당근1 샐러리 2대 마늘6쪽
간 돼지고기 약 230g 간 소고기 약 240g
다이스 토마토 캔 1(넣고 모자라서 집에 있던 토마토 올리브 파스타소스를 한 통 넣었습니다)
버터 한조각, 후추, 소금, 와인한컵(화이트, 레드 상관없대요)
먼저 마늘부터 썰어줍니다. 한 번 칼로 눌러 으깨준 뒤 잘개 다지면 됩니다.
다음은 당근을 썹니다. 껍질을 깎아주고 잘게잘게 다져줍니다.
채소 다지기가 있었으면 편하게 했겠네요.
양파도 잘게 다지는 쉬운방법인 반쪽을 썰고 옆쪽에 칼집내고
다시 돌려서 칼집을 내준 뒤
썰어주는 방법으로 금방 다져줍니다.
샐러리는 짠내남편이 싫어해서 넣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하라는대로 한 번 해보자며 넣기로했습니다.
그대신 다른 채소들에 비해 더 잘게 썰어주었어요. 씹혀서 샐러리맛이 나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했거든요.
이제 모두 다진 채소를 후라이팬에 넣고 버터 한 덩어리와 함께 채즙이 나올때까지 약불로 볶아줍니다.
그동안 간고기들을 한 번 더 칼로 다져줍니다.
고기들이 한데 뭉치지 않도록 해주는 과정입니다.
이제 채소들이 투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이때 고기들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빨리 뭉쳐서 익지 않도록 콕콕콕콕 찍어줍니다.
이 때는 강불로 올려줘야합니다.
그 다음 후추를 좋아하는 만큼 넣어주고,
소금도 넣어서 간을 합니다. 일단 한 티스푼을 넣었습니다.
이제 고기가 하얗게 익을 때까지 잘 섞으면서 볶아줍니다.
그리고 너무 익기 전 와인을 한 컵 넣어줍니다.
화이트 와인을 까서 쓰려다가 냉장고에 남은 오래된 레드와인이 있어서 이걸로 넣어보기로 합니다. 색은 어차피 토마토 색이 주가 되기 때문에 꼭 화이트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았고 잡내잡아주는 역할은 똑같이 할 수 있을테니까요.
파브리쉐프가 소주도 되긴하는데 조금 단맛이 생긴다고 하네요.
와인이 어느정도 날아가면 향과 잡내제거를 위해 월계수 잎을 두장 넣어줍니다.
제이미 올리버도 봤는데 월계수잎이 아니라 로즈마리를 넣기도 하더라구요.
취향에 따라 넣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월계수 잎도 넣고 섞어준 뒤 드디어 토마토 소스를 넣습니다. 파브리 쉐프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용했는데 저희부부가 장 보러 갔던곳엔 페이스트는 전부 품절이어서 다이스 토마토 400g짜리 한 캔을 사왔습니다.
그런데 한 캔으로는 도무지 색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긴급처방으로 예전에 사다둔 토마토 파스타소스를 넣기로 했습니다. 들어간 재료들을 보니 라구 소스에 들어가는 채소들에 올리브가 더 들어간 것같더라구요.
대신 토마토소스가 묽은 편이라 물은 종이컵 한컵 정도만 넣어 주었습니다.
이제서야 많이 보던 붉은색이 나옵니다.
뚜껑을 덮고 약불로 30분정도 끓여줍니다.
한 번 대용량으로 해두면 든든하게 오래 먹을 수 있었던 엄마의 카레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30분 알람을 맞춰두고 티비를 보다가 나오니 국물이 많이 줄어들어 있었지만 아직 꾸덕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맛을 보니 조금 싱거워 소금도 더 넣어주고 중불에 뚜껑을 열고 좀 더 저으면서 끓여주었습니다.
먹어보니 샐러리의 그 강한 맛은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당근맛도 약해졌어요. 다같이 토마토로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샐러리를 넣기 잘한 것 같았어요.
다음편에는 완성된 소스로 메인 디쉬인 라자냐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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