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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상/흔한 레시피

[레시피] 에어프라이어에 마늘빵 만들어 먹어본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본 엄청 맛있다는 마늘빵 후기를 보고 저희도 주말에 한 번 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집에 남아있던 마요네즈는 유통기한이 너무 지나 먹을 수가 없어서 마요네즈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유튜브에 올리브유로 만든 마요네즈가 있길래 해봤는데 올리브유 향이 너무 진하게 나네요...
다음엔 그냥 일반 식용유로 만들어봐야겠어요...일반 식용유가 올리브유에 비해 기름양을 덜 넣어도 된다고 하니...
하지만 어쨌든 만들었으니 일단 이걸로 만들어먹어 보기로 합니다.

마요네즈는 노른자 두개와 올리브유 약 150ml정도로 넣고 소금 살짝, 후추 살짝 넣고 블렌더로 약 2분정도 저어 만들었습니다.
식초도 조금 넣고 했는데 적게 넣었더니 너무 기름맛만 나서 나중에 식초를 3숫가락 정도 더 넣고 더 섞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마요네즈에 이제 설탕, 마늘을 넣어줍니다.
소금도 살짝 넣는거였는데 저희는 빠뜨렸네요..
처음엔 마늘을 한 덩어리만 넣었지만 마늘은 많아도 맛있을거라는 생각으로 한 덩어리를 더 추가했습니다.
얼지 않은 간마늘이었다면 반 덩어리를 더 넣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비율은 마요네즈 3, 설탕 2, 마늘 1입니다.
그냥 취향에 맞게 섞고 맛보시면서 넣어주세요.
저희도 설탕이 1.8에 마늘이 1.2정도 되는 느낌으로 넣은 것 같아요.

저희는 얼린 간마늘을 썼기 때문에 잘 녹이면서 부셔 섞어줍니다.
설탕이 녹고 마늘이 잘 섞일 때까지 저어줍니다.

이제 바를 마요네즈 마늘 소스가 준비가 다 되면 집에 있는 빵을 꺼내 준비합니다.
저희집엔 마침 냉동해둔 모닝빵이 있어서 따로 사러나가지 않고 모닝빵에다가 해 먹어보기로 했어요.
냉동시킬 때 반으로 다 갈라두었기 때문에 실온에 소스 만들기 전에 미리 꺼내두니 차갑긴 해도 해동이 다 되어있습니다.

지난번에 구매해서 잘 쓰고 있던 카이젤 에어프라이어는 코팅이 벗겨지는 바람에 이제 실리콘 용기를 사서 여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작은걸 사는 바람에 모닝빵 네조각이 겨우 들어가네요...

이제 소스를 빵 위에 잘 발라줍니다.
어떤건 빵 위를 덮을 정도로만 바르고 어떤건 두껍게 발라주었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보고 싶었거든요.

사진으로는 두께차이가 잘 안느껴지네요...
다 잘 발라서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줍니다. 살짝 겹쳐서 넣을수밖에 없었네요..
안그려면 기울여서 다흘러내릴까봐 어쩔수가 없었어요.

이제 시간과 온도를 맞춰봅니다.타면 안되니 8분에 150도로 맞춰주었습니다.

다됐다는 소리가 나고 보니 빵집에서 본 적이 있는 것만 같은 비주얼이 나왔습니다.
마요네즈가 빵처럼 익었어요.
아무래도 노른자로 만든거다보니 열에 익었나봐요.

노릇노릇하고 예쁜 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마늘빵이라고 생각하는 비주얼은 아니게 생겼어요.

뜨거워서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봅니다.
모닝빵이다보니 부드러운 식감은 그대로 있고 가장자리만 바삭합니다.
저 마늘 소스도 포슬포슬한 맛이 나서 맛있습니다.

그렇게 한 판을 먹고나서 소스가 조금 남아 다시 모닝빵 네조각을 꺼내 한 번 더 구웠습니다.
이번에는 온도는 그대로 150도로 하고 시간을 조금 더 길게 12분으로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더 브라운 빛이 나고 모서리가 조금 더 바삭해졌습니다.
그런데 모닝빵이다보니 식으면서는 살짝 질긴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빵의 종류와 식감 선호도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간단한 레시피만 보고 따라해봤는데 맛이 괜찮더라구요.
다음번엔 마요네즈만 다시 잘 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