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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샌프란시스코 시청사/알라모 스퀘어 페인티드 레이디스/미션 돌로레즈 공원/스미튼 아이스크림 Smitten Ice cream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페리 빌딩에 갔다가 펄스 디럭스 버거에서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차를 다시 가지고 미션 돌로레즈 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간에 시청사와 알라모 스퀘어의 페인티드 레이디스를 차로 천천히 둘러보고 가기로 했어요. 저희 부부는 시청사와 페인티드 레이디스는 계속 머물러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차 안에서 본 시청사 건물입니다.

시청사 앞에도 케이블카가 지나가네요.
앞에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걸 보니 무슨 행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시청사를 한 바퀴 돌아 뒷편으로 넘어와서 본 모습이에요.
뒷편이나 앞편이나 시청사 앞쪽은 한산한 모습이네요. 주말이라 그런걸까요?

이제 알라모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이쪽 지역이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 났을 때 거의 유일하게 집이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은 동네라고 해요.
그래서 옛날식 건물이 이렇게 남아 예쁜 색을 하고 나란히 서있게 되었답니다.
알라모 스퀘어도 공간은 작지만 아담하고 아늑해서 시간이 많으면 한 번 쉬다 가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었어요.

미션 돌로레즈 공원 주변에 도착해서 무료 주차지역을 정말 한참 돌았습니다.
원래 이렇게까지 차와 사람이 많은 지역이 아니고, 4시간 무료주차 구역이 꽤 넓게 분포되어 있어서 주차하는게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은 곳인데 이 날 무슨 행사가 있었던건지 잔디가 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어찌저찌 주차를 하고 공원으로 내려가 봤더니 남남 커플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무지개 수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구요. 아마 이런 것과 관련된 어떤 모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션 돌로레즈 공원은 앉을 자리 찾기도 쉽지 않아보여서 유기농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라는 바이 라이트 크리머리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문을 닫았네요ㅠㅠ왜 하필 오늘인가요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우먼스 빌딩을 지나 타르틴 베이커리로 갔어요.
타르틴 베이커리는 워낙 유명하니까 한 번 가보았어요.
길 모서리에 있고 간판이 없어서 지나칠뻔 하다가 사람들 줄 서 있는 거 보고 알았어요.
제일 유명한 코코넛 크림 타르트는 이미 다 나가서 없었고, 저희는 레몬크림 타르트를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스크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하던 중 만난 특이한 가게에요. 헌팅 트로피들 뿐 아니라 개구리, 뇌, 눈알 등이 담긴 포르말린같은 것들을 파는 곳이었어요.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특이하더라구요...

이런 혼종 헌팅 트로피도 있었습니다. 토끼와 사슴뿔 조합이라니...
미션 디스트릭트라 가능한 가게였던걸까요...
이 특이한 가게를 지나 서점 옆에 있는 스미튼 아이스크림집을 찾아냈어요.

여기도 줄이 끊이지 않고 있던 가게였습니다. 가게 안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그렇게 크지 않고, 밖에서도 먹을 수 있게 긴 의자가 놓여 있었어요.
액화질소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곳이라서 그런지 큰 기계가 안에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맛이 자주 바뀌는지 칠판모양의 보드에 써 있는 맛의 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2스쿱 와플콘 추가해서 짠내남편은 무난한 스트로베리를, 짠내아내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허니 카모마일맛을 주문했습니다.
허니 카모마일은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인데 너무 맛있었어요.
결국 남편도 허니카모마일부터 먹다가 나중에 딸기맛을 먹었다는거...
와플콘은 시나몬 맛이 강했는데 저희는 굳이 추가하지 않았어도 좋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스크림만으로도 양도 꽤 많고 맛있어요.
아이스크림이 젤라또 같으면서 소프트아이스크림같고 질감이 부드럽고 독특했어요.

바이 라이트 크리머리에는 못가봤지만 다른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기분좋게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