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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 Ferry Building 파머스 마켓/펄스 디럭스 버거 Pearl's Deluxe Burgers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토요일 오전에만 페리 빌딩 앞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린다고 하여 호텔에서 천천히 걸어가 보았어요.
페리빌딩 건너편에서부터 그림이나 머플러, 악세사리들도 팔고 있더라구요.

맞은편에 있는 공원이에요.
설치작품인지 모르겠으나 녹색물이 나오고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찍어보았습니다.

높게 시계탑이 솟아 있는 하얀 건물이 페리 빌딩이에요.
그 앞에 천막들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는 장소입니다.

햇빛 쨍쨍한 날 이렇게 동글동글한 샛노란 전차가 지나가니 참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래서 샌프란시스코를 좋아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페리빌딩 앞에서부터 오른쪽 옆길까지 쭉 천막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어요.
여느 파머스 마켓들처럼 연어, 달걀, 꽃, 채소, 페스토 등등 자신들이 손수 기르고 만든 물건들을 팔아요.
뒷편으로 넘어가면 먹을거리들을 팔고 있습니다.

이렇게 베이 브릿지를 보면서 앉아 먹을거리들을 먹을 수 있어요.
바람이 조금 차도 햇빛이 따뜻하니 햇빛을 받으며 앉아 있으면 그렇게 춥지 않아요.


페리 빌딩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 안에도 블루보틀이 있다고 해서 이번에는 라떼가 아니라 뉴올리언스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줄이 엄청 깁니다. 앞에도 주문 받는 곳이 있고, 옆에도 주문 받는 곳이 있는데 둘 다 줄이 꽤 길어요. 하지만 금방금방 빠집니다. 블루보틀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있는 곳인가봐요.

페리 빌딩 안에는 아기자기한 주방 용품들을 파는 곳, 베이커리, 디저트,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는데, 안이 조금 좁은 편이어서 사람들도 많고 좀 복작복작해서 한 번 휙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어요.

여기에도 페리 선착장이 있습니다.
페리와 베이 브릿지를 보며 블루보틀의 뉴올리언스를 마셨어요.
처음에는 커피의 산미가 강해서 입에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갈수록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이게 매력인가봅니다.

이제 페리 빌딩을 뒤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걸어갑니다.
페리빌딩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펄스 디럭스 버거로 걸어갔어요.
샌프란시스코는 산호세와 다르게 골목길로만 걷지 않으면 여기저기 목적지까지 걸어다니기 편한 느낌이었어요. 걷는 사람도 많구요.

펄스 디럭스 버거는 생각보다 매장이 작았습니다. 간판도 잘 안보여서 그냥 지나칠 뻔했어요.
매장 안에 한 10명정도 앉으면 자리가 꽉찹니다.

짠내남편은 일반 펄스 디럭스버거에 치즈와 베이컨을 추가해서 먹었구요, 짠내아내는 미니 사이즈에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먹어보았어요.
음료는 역시나 컵을 주고 알아서 먹는 시스템이에요.
사진 오른쪽이 일반이고 왼쪽이 미니인데 사진상으로는 크기 차이가 잘 안보이네요.

실제로 보면 미니 사이즈가 보통 맥도날드 햄버거 크기고, 일반은 훨씬 커요.
패티 두까운거 보이시나요ㅎㅎ
그런데 패티에 간이 거의 안되어 있어서 치즈라도 하나 추가할 걸 그랬나봐요.
그렇지만 패티에 간이 거의 없다고 해서 고기 잡내가 난다거나 하는 것도 없이 육즙이 살아있는 순수 고기의 맛이었어요.
치즈랑 베이컨 추가한건 간이 딱 맞아 매우 맛있었습니다.
감자튀김도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혹시 펄스 디럭스 버거 근방에 가게 된다면 한 번 들러서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