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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샌프란시스코 보딘 베이커리 Boudin Bakery 크램 차우더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피셔맨즈 워프에서 피어 39로 걸어가던 중 만난 보딘 베이커리에서 잠깐 허기를 채우기 위해 들어가보았어요.

여기 오기 전 사진 상으로는 이렇게 큰줄 몰랐는데 규모가 꽤 크더라구요.
빵을 만드는 곳도 규모가 꽤 컸고, 먹는 곳도 자리가 꽤 있고, 2층에는 식당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피어 39 안에 보딘 베이커리 분점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보딘 베이커리는 가장 유명한게 빵 안에 주는 크램 차우더래요.
그래서 저희도 한 번 주문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베스트 오브 보딘에 크램 차우더와 하프샌드위치 또는 작은 샐러드 세트메뉴가 있어서 이걸 주문해볼까 했어요. 이 세트메뉴는 많이 먹는 빵 보울에 클램 차우더는 11.99불에 1.49불을 추가해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9.99불짜리 클램 차우더를 주문했습니다.

입구쪽에는 여러가지 주방용품과 식료품 등이 진열된 코너가 크게 마련되어 있고, 빵을 살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클램 차우더를 캔에 넣어서 팔고 있기도 합니다. 개당 6.49불이래요. 두개 사면 10.95불로 할인해줍니다. 크램 차우더 캔 가격도 막 싸지는 않군요...

크램 차우더를 주문하는 곳입니다. 줄이 조금 있어요.
아마 오전에는 더 길었으려나요... 

주문하러 가는 곳에도 보딘 베이커리 MD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보딘 베이커리 색이 예쁘게 디자인되어 있었어요.

주문을 하고 나서 왼쪽으로 쭉 오면 픽업대가 따로 있습니다.
위에 천장에 레일에서 바구니에 담긴 빵이 계속 이쪽으로 와서 빈 통을 가지고 다시 빵 만드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인테리어로 해둔 줄 알았는데 진짜 사용하고 있는거였어요.

한 5분정도 기다리니 금방 크램차우더가 나왔습니다.
가지고 픽업대 반대편에 마련된 Restaurant & Bar 코너로 이동합니다.
다행히 저희가 갔을 때는 자리가 많이 남아 있어서 금방 자리를 잡아 앉았습니다.

사워 도우로 유명한 집인만큼 빵에서 시큼한 맛이 납니다.
한국에서는 사워도우가 익숙한 빵이 아니라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입니다. 겉에 딱딱한 부분은 신 맛이 조금 덜 나고 고소한 맛이 좀 더 많아요. 속에 부드러운 빵에서 시큼한 맛이 많이 납니다.
크램차우더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조금 짠편이라 빵이랑 먹어야 간이 딱 맞습니다.
빵은 다 뜯어먹지는 못했어요. 둘이 하나를 먹었는데도 배가 차더라구요. 

다 먹고 2층에 보딘 뮤지엄이 있길래 한 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보딘 비스트로가 보여요.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뒤로 돌아가야 박물관 입구가 보입니다.

사워도우 빵으로 구워놓은 곰가족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박물관에는 보딘 베이커리의 역사와 빵 만드는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어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딘 베이커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은 다 잘 들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을 다 보고 돌아서 출구로 나가는 길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1층에 있는 빵 공장?이 다 보입니다.

어마어마한 밀가루 양과 도우들, 앞으로 나갈 구워진 빵들이 다 보여요.
보딘 베이커리의 규모에 대해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따뜻한 크램차우더 한그릇과 사워도우 빵을 조금 먹고 나니 허기도 채워지고 추운 것도 좀 해소되어 다시 피어39까지 슬슬 걸어갈 힘을 얻었어요.
좋은 경험을 제공해 준 보딘 베이커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