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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샌프란시스코 드 영 박물관 De Young 관람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아내입니다.

리전 오브 아너를 방문한 뒤 바로 차를 타고 드 영 박물관으로 넘어왔습니다.
리전 오브 아너와 드 영 박물관은 둘 중 하나의 티켓만 가지고 있으면 당일에 한해 다른 한 곳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날은 첫째주 화요일이어서 두 군데 모두 무료방문이 가능하긴 했어요.
그치만 드영박물관은 이날 모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런 특별전시는 따로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해요. 일반 상설 전시만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박물관 자체에 주차장이 있다고 해도 너무 비싸서 주차 방법을 찾아보니 골든 게이트 파크 안에 존 F 캐네디 길은 4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길을 열심히 한 바퀴 돌다 조금 멀지만 차가 다행히 빠져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3시간 주차 가능 지역이나 2시간 주차 가능지역이 있으니 표지판을 잘 보고 주차하셔야 해요.

드영 박물관 건너편에 캘리포니아 과학관이 보입니다.

모네 특별전이 규모가 꽤 큰지 입구부터 모네 모네합니다.

멀리서 봐도 느껴지는 모네의 작품이에요.
개인적으로 모네를 너무 좋아하는데 모네 특별전 입장료가 무료 36달러라서 예전에 한국에서 열렸던 모네 전시를 갔던데 만족하고 아쉽지만 일반전시만 보기로 했습니다.

무료입장일이기도 하지만 모네 전시 때문에도 이 날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무료 입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따로 이렇게 표를 나눠줍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스티커를 떼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주면 됩니다.
모네 전시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이 표시가 달라요.

일단 드영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전망대를 먼저 보러가기로 했어요.
4시까지밖에 오픈하지 않는다는 글을 봐서..제가 거의 2시쯤 도착했었거든요. 전시를 먼저보면 보다가 놓칠 것 같았습니다.
전망대는 표 사는 곳에서 오른편에 있습니다. 여기는 표 없이도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안쪽으로 쭉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360도 파노라마로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저 멀리 금문교도 빼꼼 보이고, 일자로 쭉 나있는 길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정말 잘 구획된 길들이 오히려 기이해보였습니다.

이제 전시들을 둘러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전시를 보려다가 길이 너무 헷갈려 다시 티켓 판매장 쪽으로 가서 지도를 받아왔습니다. 지도를 주시는 봉사자 할머니께서도 여기 엄청 복잡해서 지도가 필요해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지도를 봐도 헷갈려요.....

그냥 정신없이 둘러봤습니다.
크게 나눠보자면 아프리카 미술과 미국 작가들의 미술이라고 느껴졌어요.
박물관의 구조가 리전 오브 아너처럼 정직하게 딱딱 떨어지는 사각형의 방이 아니기도 하고, 동선도 조금 헷갈리게 나 있어서 시대순으로 보는 것도 아니어서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그냥 작품 하나하나를 전시 작품들이 있는 방 하나의 맥락 안에서 보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제가 그나마 잘 아는 작가인 모딜리아니의 작품과 달리의 작품을 보니 반갑더라구요..ㅎ

지하에서는 모네 특별전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모네와 관련된 기념품들만 파는 전시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사가더라구요. 그런데 혹할 수밖에 없는 물건들이 많아서 저도 들었다 놨다 몇 번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 근방에서 갔던 전시들 중 만족도 순으로 꼽아보자면,
1. 스탠포드 캔터 아트센터
2. 리전 오브 아너
3. 드 영 박물관
인 것 같네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 드 영 박물관의 무료 전망대는 정말 가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