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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산호세 근처 캠벨 파머스 마켓 Campbel Farmer's market/그리스 음식점 OPA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산호세 근처에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 번씩 여는 파머스마켓이 있어요.
여러 파머스 마켓 중 일요일에 여는 캠벨 파머스 마켓에 다녀왔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열어서 오후 1시면 닫는답니다.

캠벨 파머스 마켓의 경우는 원래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막고 천막을 세워 각 가게마다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시장때문에 막아놓은 길에서 좌회전을 하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3층짜리 주차빌딩 표시가 보입니다.
저희가 11시 쯤 갔는데 1, 2층은 이미 다 차있었어요. 3층도 나가는 차 자리를 기다려서 댈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주차하고 싶은 자리에 차가 빠진다 싶으면 깜빡이를 켜고 기다리다가 차를 대더라구요. 뒷 차들은 그대로 기다리구요.

차를 대고 나와서 시장으로 가면 입구는 거의 먹을거리들을 판매합니다.
바로 사서 점심이나 브런치로 먹을 수 있을만한 크레페 종류도 있고,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도 팔고 있었어요.

옥수수를 파는 천막도 있었는데 줄서서 먹고 있더라구요.

하나에 2불정도 하는데도 하나씩 사 먹고 있는데 노란색 옥수수가 맛있어보이긴 했어요.

좀 더 걸어들어가면 각자 자신들의 농장에서 재배한 채소들이나 과일들도 팔고, 가공품들도 팝니다. 올리브오일의 경우는 한국의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을정도로 포장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대도 괜찮아보였습니다.

여기는 보통 오가닉 제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하기도 하고 믿을만한 물건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많이 사면 하나씩 더주는 행사도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콤부차도 본인이 직접 여러 맛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어요. 유리병에 담아 주는데, 처음에 받아간 유리병을 가져와서 다시 사가면 유리병 비를 빼고 사갈 수도 있더라구요.

본인이 키운 닭의 달걀과 오리알, 그리고 고트 밀크, 케피어, 치즈를 판매하는 분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염소우유라 가격대가 있었지만 한 번 사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중간에 팝콘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우리나라 시장에서 뻥튀기 파는 것처럼 팔더라구요.
한봉지씩 사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뻥튀기 생각이 납니다.

팝콘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료수도 판매하고 있는데, 주변에 스타벅스도 있고 카페들도 있고 하니 팝콘만큼 잘 팔리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중간중간 반려동물과 담배를 금지하는 사인이 있는데 사람들이 담배는 안피워도 강아지는 함께 다니더라구요ㅎㅎ그리고 강아지랑 함께 다닌다고 해서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강아지는 반려동물이 아니라 가족이라서 그런걸까요~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보니 점심시간이 가까워오고 있어 시장 중간쯤 있는 그리스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12시가 되기 전이었는데도 이미 바깥자리는 만석이었습니다.
저희도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 바깥자리에서 먹고 싶어 예약을 걸어두었습니다.
핸드폰 번호와 이름을 주면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더라구요.
그래서 예약을 걸어두고 다시 시장으로 나와 나머지 반절을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브런치 메뉴도 있었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11시~2시에만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가격도 무난하고 맛있어보이는 메뉴들이 있어 주문해보았어요.

위에 보이는게 Greek steak Chilaqiles에요. 텐더 팁스 스테이크 고기에 계란, 아보카도 등등과 피타칩을 함께 주는 요리었는데, 피타칩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 나초랑은 다른 맛이었는데 사워크림과 다른 재료들을 모두 잘 아울러주는 맛있는 맛이었어요. 바삭바삭하기도 하구요.
아래 보이는건 OPA! Gyro hash and eggs에요. 다진 돼지고기를 시즈닝해 납작하게 만든 것과 감자, 양파가 있고 그 위에 스크램블 에그와 베샤멜 소스를 얹어 주는 요리에요. 저는 이 요리를 먹고 베샤멜 소스가 이렇게 어울리는지 처음 알게 되었어요. 고기가 살짝 제 입맛에는 짰지만 그래도 다같이 먹으면 잘 어우러지는 간이었습니다.
맥주는 드래프트 비어 중에 IPA로 골랐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주로 작은 잔에 오렌지 주스같은 색의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는데 서버가 계속 지나다니면서 잔이 비면 리필을 해주더라구요. 다음에는 이걸로 마셔봐야겠어요.

OPA 예약 걸고 기다리면서 왔던 시장의 끝부분입니다.
뒤쪽은 수공예품들을 주로 팔고 있어서 사람들이 앞쪽만큼 많지는 않았어요.

캠벨이라고 써있는 물탱크같은 구조물이 보이면 시장의 끝자락입니다.

맨 끝에는 철길이 있어요.

토요일에 사라토가 파머스 마켓에도 가보았는데 캠벨이 훨씬 규모면에서 컸습니다.
판매하는 것들이 겹치는 것들도 있지만 캠벨에만 판매하는 것들도 훨씬 많았어요.
특히 저는 사과를 사려고 사라토가에 갔었는데 의외로 사과를 판매하는데가 없어서 못샀던 반면, 캠벨은 사과를 판매하는 곳이 꽤 곳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라토가에서 샀던 딸기는 캠벨이 같은 양에 1불 더 비쌌습니다.
그리고 사라토가에서만 통닭구이를 팔고 있었어요~


각각의 재미가 있던 파머스 마켓과 맛있는 그리스 식당 OPA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