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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상/흔한 아내의 일상

[강남] 카페 Alver 알베르 핸드드립 커피/티라미수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아내입니다.



어거스트 힐에서 식사를 마치고 잠깐 이야기를 하러 밤9시가 넘은 시간에 카페를 찾아 나왔습니다.



뒤쪽 골목으로 넘어가니 카페들이 쭉 있더라구요. 다 이시간에도 사람이 많은편이었어요. 그러다 눈에 띈 카페 알베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밤11시까지 오픈이었어요.

밤이라 조명때문에 글씨가 사라졌네요ㅠ
ALVER라고 크게 쓰여있었어요.
그 아래 앞마당에 노란 차가 눈에 띄였습니다.

건물 전체가 카페였는데요, 지하/1층/2층까지 전부 사람들로 복작복작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면 자리부터 잡고 주문해야해요.

저희는 다행히 지하에 자리가 있어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벽돌벽에 노출천장에 샹들리에 조합이라니 재미있습니다.
저희가 앉은 구석자리는 탁구대를 테이블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마주보고 앉으면 말소리가 잘 안들립니다.

이제 주문을 하러 위로 올라갑니다.

일반커피와 디저트 주문은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스콘이 맛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디저트 종류가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옆쪽에 베트남에서 갔던 레인포레스트 카페 느낌의 벽과 레트로한 느낌의 스쿠터가 전시되어 있어요.

초록초록한 벽과 잘 어울리네요.

그 옆에는 알베르 랩이라는 핸드드립 커피만 취급하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험실을 상징하는 삼각플라스크가 그려져 있네요.

이 안에 앉는자리는 바리스타님과 이야기할 수 있는 바 자리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바리스타님은 잡지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유명한 분이셨어요. 커피 내리는 모습이 군더더기 없었습니다.

이렇게 네 가지 원두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잘 모르겠을 땐 바리스타님께 여쭤보면 원두맛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향도 맡을 수 있게 해주세요.

제일 비싼 커피는 맨 오른쪽에 있는 게이샤 커피래요. 한 잔에 15000원이었어요.

저희는 롱블랙, 플랫화이트, 카푸치노를 주문했습니다. 원두는 고소한 맛이 나는 원두와 산미가 있는 원두로 골랐어요.


드리퍼를 저울위에 두고 정량으로 원두와 물을 맞추시는 것 같아요.

매우 정성스럽게 내려주십니다.

기다려서 구경하다가 다되었다는 소리에 받아서 들고 조심조심 지하로 내려갑니다.

알베르랩에서 받은 커피는 유리잔에 주고, 일반커피는 일회용잔에 주는 것같았습니다.
커피맛이 변형되지 않게 컵도 일회용은 웬만해서 안쓰는것같아요.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말만이라도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으면 설거지 폭탄을 맞을것같긴해요.


커피맛은 엄청 좋았습니다.
특히 산미가 나는것보단 고소한 맛이 아무래도 저에겐 익숙해서 고소한 원두가 제일 맛있었어요. 그리고 향이나 맛은 일반적으로 많이 마셔봤던 원두랑 다르다는게 확 느껴졌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커피를 먹고 수다를 떨다보니 허기가 져서 티라미수를 주문했습니다.

티라미수는 흔히 알던 커피맛 시트를 기대했는데 아랫부분에 부순 코코넛쿠키가 있더라구요.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와 크림 맛은 쫀쫀하니 맛있었어요~
커피와 함께여야만 하는 디저트입니다.


다음에 다시 가서 스콘과 함께 고소한 롱블랙을 한 번 더 먹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