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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베트남 여행

[베트남 여행] 7일차 다낭 로컬 카페 언더그라운드 커피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빅씨마트에 들러서 반쎄오 가루와 나무젓가락 세트, 롯데마트에 없었던 아주 얇은 라이스페이퍼를 마저 구매하러 갔습니다.
전날 밤 기념으로 사온 하오하오 분홍색 봉지 쌀국수가 여기가 더 싸더라구요. 그래봐야 5원 차이긴 하지만요ㅋㅋㅋ

그리고 빅씨마트에서 내려오면서 1층에 기념품 파는데서 마그넷 2개를 샀습니다. 흥정하려다가 시간도 없고 동도 다 털겸 비싸게 주고 샀네요ㅜ이럴거면 나트랑 야시장에서 살걸 같은걸 비싸게 주고 샀어요ㅜ


물건을 다 구매하고 사노우바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베트남에 오면 다들 한잔씩 한다는 쓰어다를 못마신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카페가 보이면 아무데나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많지가 않았거든요.


그러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언더그라운드 커피라는 곳을 발견했어요.


작은 동네 카페 분위기가 나는 곳이었어요. 

체인점이 아닌 것 같아보였습니다.


작은 카페여서 혹시 영어가 안통하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주문할때 보니 영어 메뉴판이 따로 있을정도로 관광객 친화적이더라구요.
주문 받으시는 분은 영어도 엄청 잘하심..


그래서 저희는 원래 목적이었던 쓰어다 하나와 아이스블랜디드에서 쿠키커피를 도전해봅니다.
사이즈는 일반 톨사이즈로 주문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영어 메뉴판에는 쓰어다라고 쓰여 있는게 아니라 트레디셔널 음료라인에 영어로 쓰여 있어서 밀크 커피와 밀크 커피 크림 중에 뭐가 쓰어다인지 모르겠더라구요...ㅋㅋ

그래서 물어보지는 못하고 (소심) 직관적으로 밀크커피로 골랐습니다.




주문을 하고 가게 안을 둘러보다가 카페 로고가 익숙하다 했더니 영국 지하철 로고인게 기억났어요.

그래서 이 사진의 반대쪽 벽에는 지하철 노선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드디어 음료가 나왔습니다.

음료들은 가게에서 마시면 유리컵에 줍니다.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던 카페라 포스팅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마셔보니 두 음료가 다 맛있어서 한모금 마시고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ㅎㅎ



쓰어다는 한모금 마시는순간 머릿속까지 카페인이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시원함과 달콤함과 커피의 쌉싸름하고 고소한 맛이 한꺼번에 온몸으로 들어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래서 쓰어다쓰어다 하나봐요.
안마시고 갔으면 후회했을 것 같아요.

연유커피라기에 굉장히 달거라 생각해서 단맛을 즐기지 않는 짠내아내가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단맛이 적당하게 있어서 기분좋게 한잔을 금방 비워냈어요.

아이스가 아니라 핫이었으면 아마 이렇게 맛있게 먹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한번 도전한 쿠키음료! 여기는 쿠키커피 아이스 블렌디드였어요.

이게 진짜 맛있었어요~~
이가격에 이런 쿠키음료라니ㅠㅠ
한국에 이런데 있으면 진짜 일주일에 두번이상 갔을거에요.

지난번에 하이랜드커피에서 쿠키앤크림을 먹었을 때 크림맛이 느끼해서 실망했었는데 여기에서 마지막날 이 음료를 만나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어요ㅜ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맛이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커피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 선에서 깔끔함만 남기는 정도로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맛있네요..



그래서 다른메뉴도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공항가는길에 한잔 하면서 가려구요.

고르고 고르다 새로 나왔다고 써있는 스트로베리 스페셜 스무디를 주문했습니다.

이것도 진하고 맛있었어요.
처음 먹었던 음료들에 비해 더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었어요~


이가격에 이런 퀄리티 음료를 호텔 근처에서 먹을 수 있었다는걸 마지막날 공항가기 전 알게 된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노우바 호텔에 묵으신다면 시원한 음료가 땡길 때 한 번 들러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