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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베트남 여행

[베트남 여행] 1일차 나트랑 Chua Long son 롱썬사 불상 가는 길/롯데마트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나트랑 여행 1일차 랜턴스에서 점심을 먹고 나트랑센터에서 코코넛스파 전신마사지를 받고 베트남 동을 탕진한 후 다시 100불을 환전해 나트랑에서의 첫번째 그랩을 사용하여 가게 된 곳이 롱썬사입니다.

그런데 환전한 뒤 바로 그랩을 타는 바람에 큰돈밖에 없었어요ㅜ그래서 2만7천동인데 10만동을 드리려고 하니 카톡 아이디를 주면서 돈을 받지않고 나중에 한번 더 불러서  그때 한꺼번에 결제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문화는 현지인들끼리 일반 택시에서도 있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빚을 지고 첫 그랩을 이용하게 됐네요....


용산사 입구 앞에 바로 내려주어 들어와서 뒤돌아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뭘봐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서 두리번거리며 찍었어요...

절 안에 가는 길 옆에 막혀있던 곳 안에 있는 동상입니다.

왼편에는 기념품가게가 있습니다.


롱썬사는 지금 공사중입니다.
저 지붕위에 보시면 흰 천으로 덮여있습니다. 안쪽도 들어갈 수 없게 공사 장비들이 널려있어요.


그래서 왼쪽편에 있는 입구로 절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반바지 입으면 못들어온다고 손으로 엄격한 엑스자를 표시하십니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절 뒤에 보이는 큰 불상으로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여기부터 난관이 시작됩니다.
불상 가는길이 표시가 안되어있어요ㅜ
저희가 못찾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이 다같이 방황한것으로 봐선 없는듯...
 그래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방향인 오른편으로 가보았습니다.
물건 팔고 계신 아주머니가 이쪽으로 가는게 맞다고 손짓을 하십니다. 그러나 너무 사람사는 마을이라 다들 갸우뚱 하면서 걸어갑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돌아와 절 왼편으로 들어와서 계단을 발견하고 올라가보았습니다. 왠지 이쪽으로 가면 나올것 같은 분위기기도 했고, 중국인 부부가 뭔가를 알고 올라가시는 것 같았거든요..


중간에 갈림길이 나왔는데 직진해서 올라가니 추모공원같은 곳이 나왔습니다.


엄숙한 분위기에 민망한 걸음으로 얼른 빠져나와 다시 갈림길에서 다리를 하나 건너 오른편 산길같은 곳으로 갔습니다.
드디어 나트랑 시내 풍경과 함께 불상이 보입니다.


불상 뒷편에는 불상안으로 들어가 향을 피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금방 돌아보고 내려오려고 길을 찾다 다시 헤맸습니다ㅠ

아까 올라온 산길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내려가는 방향으로 같이 내려갔다가 사람들을 놓치고 둘이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 정자가 보이시면 이 계단을 내려와 좌회전하셔야 합니다. 직진하면 또 막혀있어서 다시 올라오셔야됩니다..

이렇게 내려오면 쭉 돌아 아까 그 마을길로 내려오게 됩니다.

아까 올라갔던 왼쪽 길이 지름길이었습니다.
갈림길에서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편의 작은 다리를 건너 산길로만 잘 빠지면 짧은 시간에 걸어갔다가 구경하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롱썬사에서 롯데마트까지 구글맵에서 500m가 안되는 거리로 보여 한 번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 특히 가게들 앞에 오토바이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인도로 쭉 걸을 수가 없고 오토바이들이 달리는 도로로 나와서 걷다가 인도로 걷다가 하는 것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500m도 안되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더 길게 느껴졌네요..

오른편에 롯데마트 오토바이 주차장이 보이면 롯데마트 도착입니다.


들어가면 하이랜드커피가 오른편에 있고 앞에 푸드코트들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쭉 들어가면 환전소가 보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가는 과자들 중 우리 입맛에 맞는 과자를 찾기 위해 미리 한 가지씩 사봤습니다. 그리고 마실 물과 양치 후 가글로 사용할 1.5L 물도 구매한 뒤 망고가 종류별로 있어서 한 번 맛보기로 그동안 먹어보지 않은 망고를 구매해보기로 했습니다.


망고의 종류와 언제 먹는지, 어떤 맛인지 설명한 보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많이 먹는다는 그린망고와 제일 비싸고 맛있다고 하는 xoai cat hoa loc망고를 열심히 골랐어요.


그리고 맛있길 기대하면서 롯데마트를 나와 베트남의 스타벅스라는 하이랜드커피를 들렀습니다.
정말 웬만한 마을에는 다 하이랜드커피가 있더라구요. 한 블럭 건너서 있기도 하고ㅎ

다들 여기서 쓰어다를 먹는다는데...
저희는 둘다 카페인쓰레기들이라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서 쿠키 앤 크림을 마셔보았습니다.


제일 작은 4만 9천동짜리 freez 음료였는데 보통 우리나라의 tall사이즈 컵입니다.

맛은 쿠키맛보다 크림맛이 더 많이 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살짝 느끼한 맛이 나더라구요.

나중에 여기서 유명한 우유 브랜드인 vinamilk 우유를 사 마셔봤는데 그 때 왜 이런맛이 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우유 맛이 끝에 살짝 진한 고소함?이 있더라구요. 그게 음료에서 느끼하다고 느꼈던 맛이었어요.



이번에는 마트에서 큰 돈을 깨고 얻은 작은 돈들로 그랩을 잡아 잘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사왔던 과자들을 꺼내 하나씩 맛보았어요.

nabati는 인도네시아 과자인데 길쭉한 초코웨이퍼입니다. 무난하게 맛있는데 벨큐브 크림치즈에 찍어먹으면 색다른 꿀맛이에요~
게리 치즈크래커나 커피조이는 달달하게 설탕이 발려있어요.

다 맛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망고가.....

망고가 아니라 사과에요...

저 색깔 보이시나요? 노란색이어야하는데 아오리 사과색입니다..

맛있는 망고라고 비싸게 사왔는데 안익어서 사과 씹는맛이 납니다...끝에 살짝 망고 특유의 가스맛???이 있구요....

하...
그냥 길거리에 잘 익은 노란 망고를 사먹었어야 했나봐요...

마트들을 돌아다녀본 결과 마트는 망고의 경우 대부분 다 익지 않은 망고들을 팔더라구요. 후숙해서 두고 먹을 수 있도록 하려는 듯 해요. 그러니 여행일이 길지 않은 저희 여행객들은 그냥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잘 익은 망고를 잘 흥정해서 사오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흥정 스트레스가 조금 있을 수는 있겠지만요...



이렇게 나트랑에서의 첫째날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피곤함을 안고 나트랑을 알아본 날이었어요.


모두 즐거운 나트랑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