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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상/흔한 아내의 일상

굿노트 안드로이드 베타버전 삼성노트 비교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아내입니다.

안드로이드용 굿노트 베타버전이 나왔다고 하여 얼른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굿노트가 워낙 좋다는 소문이 있어 궁금했었거든요.
이미 삼성노트 앱을 잘 쓰고있긴 해서 과연 옮겨갈 필요성이 있는지 한 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알고 경험해본 선에서, 그리고 자주 쓰는 기능중에서만 비교한 글이라 아마 빠진 점도 있을거예요.
그 부분은 감안하고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굿노트 베타버전 앱은 폰에서는 안되고 태블릿에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플레이에 아예 검색이 안됩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에서 구글 플레이에 굿노트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

탭에서 구글플레이에 굿노트를 찾으면 이렇게 영문명으로 GoodNotes for Android라고 나옵니다.

갤럭시탭 S7+에서 구글플레이에 굿노트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

다운로드 받아서 열어보면 로그인을 해야합니다.
저는 구글로 연동하고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처음에 이렇게 심플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우상단에는 베타라고 써있고, 그 옆에 제 계정 표시가 나옵니다.
그리고 신규 노트를 만들 수 있는 파란색 버튼이 있습니다.
노트를 만들어보면서 한 번 삼성 노트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신규 버튼을 터치하면 노트북과 불러오기 두 개의 옵션이 나타납니다.
불러오기에는 pdf 파일을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100메가 이상의 파일을 불러올 수는 없습니다.

노트북을 터치하면 새로운 노트를 한 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표지부터 내지까지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지의 경우는 배경 색상을 흰색, 약간 누런색, 어두운 색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탬플릿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삼성노트의 경우도 기본 탬플릿이 있기는 하지만 굿노트의 기본에 비하면 현저히 종류가 적으며,
내지 색상도 변경이 가능하지만 굿노트가 주는 누런 색감은 내가 직접 조절해서 찾아야 한다는 점이 다르겠네요.

또한 상단에 굿노트 표준 버튼을 터치하면 노트의 크기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크기부터 A3~A6까지, 편지 크기와 타블로이드판 크기까지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로 크기 설정도 가능합니다. 삼성노트는 가로 기능이 없어요.

이렇게 노트의 디자인을 쉽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부분이 삼성노트와의 가장 큰 차별점 같아요.
삼성노트는 A4용지를 한장한장 꺼내서 작성하는 느낌이라면,
굿노트는 노트 한 권을 내가 만들어서 작성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면 이제 노트 안으로 들어와서 여러 필기 기능들이 어떻게 다른지 또는 비슷한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화면 구성은 약간 파워포인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왼쪽에 전체 페이지를 간략하게 볼 수 있는 UI가 있고, 오른편에 노트가 놓여져 있고, 상단에 툴들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가 아마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아이패드의 굿노트 환경에서는 상단 툴바를 하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 옵션도 물론 있습니다만,
안드로이트 베타버전에서는 굳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기능까지는 구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 필기감은 두 앱 모두 비슷함
굿노트나 삼성노트 모두 필기감은 크게 체감되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뭔가 약간 다른 것 같은 느낌은 있는데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고 할까요...
어쨌든 두 노트 다 불편함 없이 펜을 따라오는 속도는 좋았습니다.
펜 툴의 경우 베타버전에서는 굵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고 세 가지 굵기만 선택할 수 있게 해두었네요.

2. 형광펜의 기능차이
굿노트의 경우에는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계속 누른채 유지하고 있으면 반듯한 직선으로 보정이 되면서 위아래로 움직여 세밀하지는 않지만 각도도 조절할 수 있고 길이도 조절이 가능합니다.(베타버전이나 iOS 버전 둘 다 동일)
하지만 삼성노트의 경우에는 한 번 그은 각도와 길이에서 반듯한 직선으로 보정이 될 뿐 길이나 각도를 더 이상 조절할 수 없습니다.
저는 형광펜 기능은 굿노트가 더 좋은 것 같네요.

3. 올가미 툴 기능 차이
굿노트의 경우 올가미 툴로 선택하고 나면 해당 부분을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터치하면 잘라내기, 복사하기, 삭제, 크기조정 등의 기능옵션이 나타납니다.
일단 베타버전에는 색상, 스크린샷 촬영, 그래픽 추가 같은 옵션은 빠져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삼성노트는 올가미툴로 선택하면 바로 옵션창이 같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옵션은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 삭제, 스타일 변경, 텍스트로 변환, 수평맞추기, 앞으로 가져오기, 뒤로 보내기의 옵션이 있고, 크기 변환은 옵션으로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올가미 툴로 선택하자마자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이용 방식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4. 파일 삽입
현재 굿노트 베타버전에는 파일을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원래는 삼성노트와 비슷하게 이미지, 문서스캔, 사진찍기, 파일 불러오기 등의 기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삼성노트만의 기능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그림판 기능입니다.


삼성노트 우상단의 클립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삽입할 수 있는 파일 종류가 나오는데,
그 중에 그림판을 터치하면 그림판 페이지에서 그림을 그리고 해당 그림을 삼성노트에 바로 가지고 올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그림판은 노트보다 브러시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 정도의 차이인 것 같아요.
그림판에서 그림을 그려서 우하단의 완료버튼을 터치해 삼성노트로 가지고 오면 배경까지 다 가지고 옵니다.

5. 삼성 갤럭시 펜 버튼 기능 사용 가능 여부
현재 굿노트 베타버전에서는 펜의 버튼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노트에서는 필기중에 틀리면 바로 펜 버튼을 눌러서 지우개로 사용할 수 있죠.
해당 기능을 정식버전에서도 반영해줄지 봐야겠습니다.

6. 도형툴 기능 차이
굿노트에서는 도형 아이콘을 터치하면 도형을 마구 그려도 직선이나 동그라미 형태로 바로 변형해줍니다.
이 기능은 상세 설정이 가능한 옵션 외에는 베타버전도 같습니다.
굿노트는 도형툴이 하나의 독립적인 기능이라 선 두께나 색상 변경 옵션이 따로 툴바의 오른쪽에 나타납니다.

삼성노트에서는 도형모양 아이콘을 터치하면 펜 기능과 같이 사용되기 때문에 펜툴에서 색상과 선 두께를 변경해주어야 반영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별 모양을 그렸을 때 굿노트는 그대로 선이 가운데까지 그려지는 형태로 유지한 상태로 수정해주지만, 삼성노트는 가운데가 뻥 뚫린 모양으로 수정해주네요.


또 하나는 같은 소용돌이 모양을 그렸을 때 삼성노트는 소용돌이 모양을 유지해서 라인정리를 해주지만,
굿노트는 그냥 원형으로 수정해줍니다.
서로 보정해주는 값이 다른것도 재미있네요.

7. 페이지 UI
굿노트나 삼성노트 둘 다 페이지를 나눈 노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 추가할 때 아래에서 위로 드래그 해서 할 수 있습니다.
굿노트의 경우 가로로 긴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반면, 삼성노트는 페이지 구분 없이 쭉 연결된 긴 노트를 만들 수 있다는 다른 점이 있네요.

8. 기타
아직까지 굿노트는 베타버전이기 때문에 음성녹음 기능이나 스티커(스탬프) 삽입 기능, 텍스트 삽입 기능, 레이저포인트 기능 등이 없습니다.
삼성노트에는 위의 기능들중에 스티커 삽입 기능이나 레이저 포인트 기능 같은 부분은 없는 것 같네요.
대신 텍스트 변환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수평을 맞춰주는 기능은 삼성노트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굿노트가 나중에 안드로이드용으로 정식 출시 되었을 때 어떤 기능들을 완전히 추가해서 내보내줄 것 인지 모르겠지만,
굿노트의 가장 큰 장점인 '예쁜 디자인을 쉽게 반영할 수 있음'을 충족시키는 기능들이 다 나오지 않는다면
삼성노트에서 굿노트로 이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요.

이미 iOS에서 굿노트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안드로이드에서도 호환이 되면 좋을 것 같아 보이긴 해요.
제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모두 써봤을 때 갤럭시탭은 확실히 글씨 쓸 때 편하고, 아이패드는 그림그릴 때 편하거든요.
그러면 굿노트가 상호호환이 가능하다고 했을 때 갤럭시탭에서는 필기를 하고, 아이패드로 넘어가서 그림을 그리거나 꾸미는 용도로 사용하면서 상호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예쁘게 필기한다라는 목적성이 없다면 저는 기본 무료 앱인 삼성노트도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굿노트는 아이패드에서 무료로 사용할 경우 노트북을 세 개까지 밖에 만들 수가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굿노트 안드로이드 버전은 베타버전 사용 후 피드백을 작성할 수 있도록 링크를 마련해두었습니다.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글을 남겼는데 일단 첫 페이지는 영어만 보이네요...
원하시는 분들은 이 곳에 글을 남기시면 더 괜찮은 안드로이드용 굿노트 앱이 출시될 수도 있겠죠.

이상 굿노트 안드로이드 용 베타버전 출시에 따라 삼성노트와 간단하게 비교해본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