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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하와이 여행

[하와이 여행] 호오말루히아 야외 식물원 낚시체험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오아후 동쪽에 호오말루히아 야외 식물원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낚시대를 무료로 빌려준다는 구글맵의 후기를 보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낚시를 한 번도 제대로 해 본 적은 없지만 하와이 식물원에서 신선한 체험이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규모가 크지만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이 더 끌리게 만든 포인트였어요.

식물원은 오전 9시에 오픈하고, 오후 4시에 종료합니다.
그리고 낚시가 허가되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기 때문에 운영시간이 길지 않아요.

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중간중간에 주차장들도 있고 하이킹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 곳은 비가 자주오는지 물 웅덩이도 꽤 있고, 바닥이 마르지 않은 곳도 꽤 있었어요.
그래서 벌레도 많고 모기도 다른 곳에 비해 꽤 있는 편입니다.

비지터 센터 근처 주차장에서 하와이의 상징적인 산이 이렇게 보입니다.
푸르고 울창한 나무들과 함께 보이는 산이 비현실적이었어요.

저희는 조금 늦장을 부려서 시간이 많지 않아 바로 비지터 센터로 갔지만
길을 따라서 천천히 하이킹을 해도 좋을 것 같은 풍경입니다.

비지터 센터의 간판이 보이고, 작은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도 매우 자연 친화적인 색깔과 자재로 만들어져 있어서 식물원과 잘 어울려요.
비지터 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분에게 낚시대를 빌릴 수 있는지 여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낚시대를 주고, 저희에게 미끼가 있는지 물어보셔서 없다고 하니 누군가가 기부한 빵조각을 같이 주셨어요.
혹시 먹다 남은 빵이 있으시면 여기에 기부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낚시대와 빵을 받아서 나오면 호수 방향 화살표가 보입니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호수를 만날 수 있어요.

 

이미 낚시 중인 아이들과 가족들이 많이 있어서 비지터 센터와 가까운 자리는 벌써 차 있었습니다.
저희는 조금 더 안쪽으로 호수를 따라 걸어들어가서 빈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았어요.

높이 솟은 산을 바라보면서 호숫가에서 낚시하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워요.
해가 쨍쨍하지만 나무 그늘 밑에서 있으면 하나도 덥지 않았어요.

이미 호수가에 물고기들이 많이 모여 있는게 보입니다.
주로 빨간색 잉어 같은 아이들이었어요.
낚시바늘을 많이 겪어봐서 그런지 경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낚시하는 손맛보다 눈에서 내 미끼를 톡톡 건드리는 모습이나 경계하는 모습이 다 보여서 그게 더 재미있었어요.
낚이는게 무서워서 차라리 안물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사진에 잘 안담겼는데, 이 앞에 물고기들이 바글바글하게 보입니다.

얼마 하지 않은 것 같은데 2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려서 시간이 되어 그만 하고 나왔습니다.
관리인이 지나가면서 그만하라고 공지를 해줍니다.

다시 비지터 센터로 돌아와 낚시대를 반납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아래는 비지터 센터에 비치된 호오말루히아 식물원의 지도와 식물들의 이름인데요,
꽤 규모가 커서 다음번에 왔을 때는 한 번 하이킹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식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낚시하는 동안에 모기에 많이 물리지 않았지만,
혹시 어린이가 있거나 모기에 잘 물리시는 분들이라면 모기기피제를 준비해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잔디밭이 넓게 있어서 돗자리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함께 들고오신다면 피크닉도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