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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미국 서부 여행

[미국 서부여행] LA 라라랜드 엔젤스 플라이트/그랜드 센트럴 마켓 찰스 바빈스키 G&B카페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LA에서의 마지막날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도심이 엄청 한산했는데, 그건 바로 모든 박물관이며 미술관 등등 심지어 공원 주차장도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저희같은 여행자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날이네요.

그런데 메모리얼 데이라고 원래 유료주차이던 길들이 다 주차비를 안받았습니다.

건물주차장들은 다 문닫았고, 사설 주차장들은 15불이나 내야해서 너무 비쌌기 때문에 조금 먼 곳까지 가서 길가 주차를 하고 주차비 정산기를 보니 메모리얼 데이라 프리라는 글이 떠있더라구요. 

조용하지만 10대들과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나와 분수대에서 놀고 있는 예쁜 그랜드 파크를 지나 건물만으로 유명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을 구경하면서 지나갑니다.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가로도 유명한 프랑크 게리가 지은 건물답게 외관만으로도 이미 압도적이에요.

이곳은 여행전에 잘 알아보지 않아서 올 생각도 못했는데 예상밖의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디즈니 콘서트홀을 지나면 바로 옆에는 더 브로드가 있어요. 현대 예술작품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문을 안열다니ㅠ제프 쿤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는 곳이기도 해서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LA에서 2박3일은 너무짧네요..

더 브로드 건너편에는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이 있습니다. 여기는 입장료가 15불이네요. 여기는 앤디워홀 등의 유명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곳이에요.

박물관과 미술관을 좋아하는 짠내아내는 하루 잡고 이곳만 다시 오고 싶다고 엄청 아쉬워했습니다.


메모리얼 데이의 도심은 정말 한산하네요.

길가에 차도 많이 안다니고 사람도 많이 없습니다.

이날은 해도 쨍쨍하고 날이 좀 더워서 오래 걷다보니 목도 마르고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근방에 있다는 찰스 바빈스키가 운영하는 카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걷고 있던 길이랑 아래쪽이랑 연결된 내려가는 길을 못찾겠더라구요. 


그러다 만난 이 라라랜드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선로를 가지고 있다는 케이블카를 본의 아니게 돈주고 타게 되었습니다.

편도로 1불이라 우리나라 버스비정도 되겠네요..

회색 건물들 사이에 주황색의 케이블카는 엄청 눈에 띕니다.

언덕의 기울기 모양대로 생긴 케이블카를 타러 가면 매표소에서 돈을 내고 탈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너무 한산해서 자리도 남았었어요.

그리고 전부 관광객...

케이블카 안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고, 계단형식으로 자리가 만들어져 있어요.

앞이 뚫려 있어서 얼마나 금방 목적지까지 도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들 처음에 신기해서 막 사진찍고 하다보면 벌써 도착이에요...

1분이나 걸렸을까요..ㅋ

아래쪽에서 내리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저희가 내린 이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올라갑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길 건너 건물 안에 그랜드 센트럴 마켓이 있어요.

가게별로 화려한 네온사인을 가지고 있어서 낮에도 마켓 안으로 들어가면 밤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줘요.

케이블카쪽에서 바로 들어가면 앞에 찰스 바빈스키가 운영한다는 G&B카페가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안보이던 사람들이 다 여기에 모여있었나봐요~

여기는 정말 사람들이 북적북적합니다. G&B카페도 그렇고 안쪽에 있는 다른 레스토랑에도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시고 있더라구요.


메뉴는 많지 않습니다. 커피류와 티종류 등이 있고, 같이 먹을 수 있는 몇가지 음식들이 있어요. 그래놀라나 요거트, 와플같은..

가격대는 좀 있는편입니다. 

주문을 하고 뒷편에 기둥을 보니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이날은 바빈스키는 없었어요..

카페 옆쪽과 뒷편에 바테이블처럼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는 6.5불짜리 아몬드 마카다미아 라떼를 주문했어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이름만 들으면 왠지 달달할것같아 주문했는데 그냥 커피에 단맛없는 아몬드 마카다미아 우유를 올려준거더라구요...

둘이서 한잔을 나눠마신 뒤 본격적으로 그랜드 센트럴 마켓을 둘러봅니다.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가게마다 엄청 많아요. 푸드코트처럼 가게들이 자리를 따로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사와서 자리를 맡아 먹으면 되는 것 같아요.

찰스 바빈스키 카페 반대편 입구쪽에는 유명한 맛집이라는 에그슬럿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 번 먹어볼까 하다가 포기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이 줄 때문이에요...

모든 관광객과 미국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인지 에그슬럿만 이렇게 줄이 가게를 한바퀴 돌아 서 있더라구요....

옆에있는 주스가게인데 네온이 귀여워서 한번 찍어보았어요.

사진안에서 북적북적함이 느껴지시나요?

음식들은 정말 다양했어요. 타코도 있고 피자도 있고 햄버거도 있고 중국음식도 있고 등등등 엄청 다양했습니다.

점심을 먹기는 해야해서 여기서 먹을까 하다가 저희 부부는 너무 북적북적한 느낌이 조금 힘들어 다른 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정말 무계획 투어라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