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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상/흔한 레시피

[레시피] 에어프라이어로 계란빵 만들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아내입니다.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로 계란빵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달걀을 구울 수 있을까 해서 찾다보니 달걀은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껍질이 잘 안벗겨져서 별로라는 글이 많았고, 대신 계란빵이 맛있게 된다는 후기를 많이 보게되었어요.

마침 달걀이랑 우유도 새로 샀고, 집에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핫케이크 가루가 있어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집에 있는 재료를 다 꺼내봅니다.

작은 볼 1
우유/팬케이크 가루/달걀1
이게 기본 반죽 재료입니다.

피자치즈는 토핑
설탕은 제가 가진 가루가 단 맛이 없는 관계로 추가했습니다.

보통 계란빵 후기들에선 베이컨이나 채소를 넣어서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레시피들이 많았는데, 저는 달달한 간식으로 먹고 싶어서 다른 토핑들은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피자치즈를 넣어 쭉 늘어지는 걸 상상하고 피자치즈만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계란 하나에 종이컵 한컵이 조금 안되는 양의 핫케이크 가루, 핫케이크 가루의 반 정도의 양으로 우유를 넣어 가루가 뭉친 곳이 없도록 섞어줘야 합니다.

제일 먼저 계란을 깨고 우유를 넣어 잘 저어주었습니다.

그 다음 핫케이크 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보통의 핫케이크 가루처럼 당이 이미 첨가된 가루가 아니어서 저는 설탕을 더 넣어주었습니다. 

처음에 우유 양을 좀 적게 잡아서 우유를 조금 더 추가해 주었습니다.

반죽이 쪼로록 떨어질 정도로 묽기가 되직하지 않아야 해요.


저는 홈플러스에서 급히 구매한 4개짜리 실리콘 머핀틀을 사용했어요.

보통 간단하게 종이컵 윗부분을 살짝 잘라서 사용하시는데, 저는 종이컵이 열에 오래 닿아 있어야 되는거라서 조금 걱정이 되었거든요.

이제 빵이 익어서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해 머핀틀 안쪽에 기름을 발라줍니다.

저는 버터를 녹여 쓰기 귀찮아 보통 쓰고 있던 쌀눈유로 조금 뿌려 골고루 발라주었습니다.

그 다음 아까 잘 섞어둔 반죽을 머핀틀의 1/3정도만 부어줍니다.

혹시 너무 많이 넣어서 반죽이 부풀어 흘러 넘치지 않으려면 꽉 채워넣으면 안된대요.

그리고 나서 야심찬 피자치즈를 뿌려주었습니다.

넘치지 않게 하려고 살짝씩만 뿌려주었어요.

그 다음 달걀 4개를 준비해 하나씩 깨서 조심스럽게 올려줍니다.

노른자는 터지지 않게 칼집을 내주었어요.

혹시 터지면 에어프라이어에 돌이킬 수 없는 노른자 폭탄이 열선에 눌어붙을지도 모르니까요..ㄷㄷ


이제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줍니다.

어....
근데 제가 에어프라이어 크기를 너무 크게 생각했었나봅니다....
두개도 제대로 안들어가요ㅠㅠ
그래도 실리콘이니 잘 찌그러지니까 억지로 꾸깃꾸깃 넣어봅니다.

딱 3개 겨우 넣었네요..
예쁜 모양은 포기했어요ㅠ


이제 160도에 예열을 미리 하지 않았으니 23분으로 맞춰줍니다.

하나 남은건 기다렸다 다시 하나만 돌리기 뭐해서 전자렌지에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뭐 비교실험 겸사겸사요~

먼저 3분을 맞춰 돌려주었습니다.
얼마 안되어 펑 소리가 나더니 노른자가 줄줄 떨어집니다ㅠ
노른자 터질까봐 조금 더 노른자를 흩어주었는데도 전자렌지에서는 퐁 터지네요..

3분이 끝나고 보니 안쪽까지 익은 것 같지 않아 2분 더 돌렸습니다.

시간은 에어프라이어에 비해 훨씬 빠르네요.

이제 안을 보기 위해 한 번 잘라보았습니다.
안이 잘 익긴 했지만 조금 딱딱해 보입니다.

먹어보니 역시나 빵 부분이 조금 딱딱했습니다. 계란은 포실포실하게 잘 익었어요.
그런데 피자치즈는 어디간거지?ㅋㅋㅋㅋ
난 분명 설탕을 넣었는데 왜 단맛이 없지...과감하지 못했나봅니다ㅠ

메이플 시럽을 뿌려먹었습니다..


먹다보니 이제 에어프라이어도 23분이 지나가서 꺼내봅니다.

중간중간에 꺼내보면서 잘 익고 있는지, 혹시 타지는 않는지 확인해봤어요.

뒤집거나 따로 조취를 취한건 없지만 잘 익었습니다.

달걀은 뒷부분이 갈색으로 살짝 딱딱하게 구워졌습니다. 안쪽까지 잘 익혀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것도 꺼내서 잘라봅니다.

오~전자렌지로 익힌 계란빵에 비해 빵이 더 촉촉한게 육안으로도 느껴집니다.

달걀은 위쪽 흰자 부분은 바삭과 딱딱의 중간정도로 구워졌습니다.
안쪽은 빵부분도 그렇고 노른자와 흰자도 모두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치즈는 역시나...없다고 봐도 될정도네요..

단맛도 거의 없었구요..ㅠ
그래도 맛있게 한끼 대용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계란노른자에 소금을 조금 뿌렸어야 하는데 까먹었었네요...


에어프라이어는 제일많이 찌그러져있던 머핀틀에서 흰자가 조금 흘러나왔었는지 굳은 자국이 남아 있네요..깨끗하게 쓸거라 생각했는데...



일반적으로 파는 핫케이크 가루로 하시면 달달하니 맛있는 간식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피자치즈는 많이 많이 넣어야 티가 난다는거...

반죽 양은 머핀틀 4개에 딱 깔끔하게 맞았고, 에어프라이어 시간도 딱 적당했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도전할 때는 치즈를 조금 더 많이넣고, 노른자에 소금을 조금 뿌려서 다시 도전해볼 예정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