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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제품 후기

[제품후기] 내돈내산 갤럭시탭 S7 플러스 블랙컬러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아내입니다.

이번에 갤럭시 탭의 펜 필기감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는 유튜브 리뷰를 보고 사전예약 끝자락에 아주 잠시 고민하다가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이전에 아이패드가 너무너무 갖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에 마음을 접었어야 했는데 갤럭시탭은 그래도 lte나 5G 버전이 아닌 와이파이 모델로 사면 접근해볼 수 있는 가격이더라구요.
원래도 처음부터 갤럭시 유저이기도 해서 갤탭이 마음이 더 가기도 했구요. 그런와중에 가장 수정되기 바랐던 레이턴시가 좋아졌다는 말에 확 마음이 가버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오늘 받았어요!

하..행복..

갤럭시 탭A 초기 모델의 떨어지는 해상도와 레이턴시로 탭에서 그림을 그리던 시절이 떠올랐어요.

드디어 개봉해봅니다.
부직포 커버 위에 삼성이라고 써있는 모양이 왠지 노트북 느낌이 들게 합니다.

탭을 조심스레 옮겨보니 아래는 충전기와 펜이 있습니다. 매우 심플한 구성이에요. 카메라가 튀어나와 있다보니 박스도 저렇게 홈이 파여있군요.

sd카드를 삽입할 수 있도록 핀과 아주 간단한 사용설명서, 충전잭이 있어요. 충전잭은 USB와 C타입 형태여서 좋더라구요. 노트 10 샀을땐 양쪽다 C타입이어서 아주가끔 불편할 때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가장 보고싶었던 펜을 들어봅니다. 속 안이 빈 것같은 가벼운 느낌이 있는데 굴러가지 않게 잡아주는 납작한 부분은 약간 무게감이 있습니다.

마침 밀크가 만져달라고 오는 바람에 배경이 되어주었어요. 검은펜이어서 색이 잘 보이게 되었네요.

펜촉도 뾰족합니다. 쓰면서 갈리면 엄청 마음아플 것 같아요. 팁은 따로 사야합니다.

이제 진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얇은 부직포를 뜯어봅니다.

드디어 갤럭시탭S7+를 보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얇고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로로 길게 나와서 그런지 크기도 생각보다 큰 느낌이 아니었어요.

뒷면도 깔끔합니다. 어차피 커버 씌울거라서 뒷면 컬러는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블랙으로 구매했어요. 무광이라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카메라는 뭔가 이질적으로 툭 붙어있는 느낌입니다. 탭으로는 카메라를 잘 쓰지 않아서 그냥 깨져도 마음은 아프겠지만 큰 신경은 안쓸것같네요.

카메라 아래 라인에 펜을 붙여봅니다. 아무렇게나 붙여보다보니까 저렇게 펜팁이 카메라를 향하게 붙여두는게 제일 안정적이고 강하게 붙어있더라구요. 제자리를 찾아서 슥 붙어요. 그런데 펜심이 반대로 향하면 좀 불안정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펜보다 탭 본체가 얇아요. 그냥 신기함...

카메라가 가로로 달려있는데, 아랫쪽엔 키보드패드와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보여요. 전 블루투스 키보드도 있고 타자보단 그냥 그림그리는 용이나 필기용으로 많이 쓸 것같아 일반 커버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전예약 이벤트로 일반커버는 무료증정, 키보드커버는 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데 저에게 맞는걸로..ㅎ

카메라쪽 옆면은 전원 겸 빅스비키, 볼륨키, sd카드슬롯이 있습니다.

드디어 전원을 켭니다.
하드웨어가 가로형에 맞춰져있길래 켜질때도 가로를 디폴트로 해주나 했는데 세로네요.

반갑게 맞아주며 이런저런 설정을 하더니(제건 와이파이 모델이라 와이파이 설정도 시키더군요)

드디어 메인화면이 켜졌습니다.

쨍한 색감이 절 맞이합니다.
갤럭시 S7 플러스가 고민이 됐던건 크기가 너무 클까봐서였는데 남편이 S7은 디스플레이가 다르다고 해서 결국 플러스 모델로 산거였거든요.
그런데 기다리는 와중에 매일같이 들려오는 불량품, 녹조현상 이야기에 급 너무 성급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받자마자 이것저것 테스트도 해보았어요.
먼저 모니터 테스트. 구글에서 검색해서 최상단에 있는 모니터 불량화소 테스트 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아주 심플하게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검은색컬러부터 7가지정도 컬러가 차례대로 넘어갑니다.

처음부터 검은색이어서 당황했지만 터치해주면 다음색으로 넘어갑니다.

눈이 너무 아파 자세히 볼 수는 없었으나 그래도 큰 문제는 없어보였어요.
일단 통과.

다음은 녹조현상 테스트에요.
다른 글에서 어떨때 생긴다는 글을 보고 같은 환경을 조성해봅니다.

다크모드에서 조도 최저로 하고 어두운곳에 가면 보인다고 해서 불꺼진 화장실로 갔어요. 이것도 제눈엔 잘 안느껴지니 일단 통과입니다.

다음은 기다렸던 레이턴시 테스트에요. 기본으로 깔려있는 노트쉘프 앱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이건 영상으로 보셔야해요.
진짜 감탄을...
이정도면 이제 몇년 이 탭만 쓰겠어요.

제가 바라던 느낌이 나옵니다. 밀리는 느낌없이 원하는대로 필체가 나오네요. 펜도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서 노트대신 쓸 수 있을것같아요. 빨리 커버랑 보호필름 붙여서 가지고 다니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팜레스트가 잘 안되는지 가끔 화면이 흔들립니다. 이것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보완해주겠죠?

다음은 클립스튜디오에요. 원래 아이패드에서만 쓸 수 있었는데 이번에 갤탭S7 출시와 함께 안드로이드에서 쓸 수 있어서 더 주목을 받았죠(최소 저한테는).

6개월 무료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이참에 클튜도 배워봐야겠습니다.

여기서도 역시나 레이턴시가 좋군요.

그렇지만 기분탓인지 뭔지 노트쉘프에서 썼던것보다 살짝 느려진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불편한정도는 아니었지만요.

기본앱 중에 탭에서 쓸만한 밀리의 서재나 클래스 101같은 앱이 있더라구요. 탭 사용자의 유형을 많이 파악했다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마지막엔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스테들러펜도 사용해보았어요.


필압이 좀 덜 먹히는 느낌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레이턴시는 똑같이 좋았습니다.

다행히 양품을 받게 되어서 기분좋게 취미생활을 다시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화질이 정말 너무 좋아요. 남편말 듣길 잘 한 것 같습니다.

고장 없이 오래오래 함께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