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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상/흔한 레시피

[레시피] 집에서 만드는 반쎄오 레시피 팁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아내입니다.

지난 베트남 여행에서 반쎄오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집에서도 만들어먹자고 반쎄오 가루를 사왔었어요.
그러나 유통기간이 다되어 부랴부랴 먹게되었다는...왜 항상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사온 반쎄오 가루는 강황이 들어간 TAKY food 제품입니다. 양이 꽤 많은 것 같은데 4인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반이 조금 안되게 가루를 썼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뒷면에 자세히 나와있어요. 영어 설명도 있어서 다행히 읽어볼 수 있습니다.
설명서대로라면 먼저 400그램 반쎄오 가루에 물 1리터, 식용유 3스푼, 파를 조금 썰어서 섞어줘요. 400그램이면 이 봉투 하나를 탈탈 털어쓰는거니 저는 절반으로 계량했습니다.

200그램 반쎄오 가루에 물 500미리리터, 식용유 1.5티스푼을 넣고 섞어줘요.

생각보다 묽게 쪼로록 떨어져야한다고 해요. 그래야 후라이팬에 휙휙 돌려 얇게 펼 수 있어서인 것 같아요. 뒤에 보면 아시겠지만 얇게 잘 펴주지 않으면 피가 두꺼워 맛이 좀 떨어져요.

물을 500밀리리터 넣으니 양이 많아집니다..2인분으로 200그램도 많은 것 같군요..

어쨌든 이제 속에 넣을 재료들을 준비해봅니다. 새우살은 잘 씻어두고(이제보니 이미 속재료도 2인분을 넘었네요..) 숙주도 잘씻어 다듬어둡니다.

그리고 저희는 집에 냉동삼겹살이 있어서 이걸로 돼지고기를 넣었습니다. 추천 조리법대로라면 먼저 고기와 새우와 숙주와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저는 고기 먼저 볶다가 기름이 나오고 새우와 양파대신 마늘을 넣었어요.

조리법엔 간을 하라는 말은 없었지만 저는 굴소스를 조금 넣고 볶았습니다.

재료가 다 익었으면 팬에 반죽 한숟가락을 두르고 얇게 돌려줍니다. 저는 욕심껏 부었더니 너무 두껍게 둘러버렸어요.

바삭하게 익히려면 아주 얇게하셔야해요..

여기에 숙주를 얹고 1분정도 약한불에 뚜껑을 덮고 익혀줍니다.

잠시 뚜껑을 열어 기름을 둘러준 후 끝부분이 노르스름해질때까지 뚜껑을 덮어 익혀줍니다.

저는 피가 두껍게 되어 하고나니 안쪽이 마른것처럼 하얗게 갈라지더라구요.

그리고 속재료가 너무 많아 잘 안덮여서 실패ㅋㅋㅋ
뭐 그래도 저희끼리 먹을거니까 예쁘진 않아도 잘 싸서 먹었습니다.


다낭 롯데마트에는 없어서 다른 마트에서 산 반투명 종이같이 얇고 부서지는 라이스페이퍼와 깻잎을 싸서 먹었어요.

라이스 페이퍼 자체가 짠맛이 있고, 느끼함을 잡는 느억맘 소스에 찍어먹으니 굳이 굴소스를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습니다.
깻잎이나 부추, 상추 등 채소를 많이 해서 싸먹는게 좋더라구요.

1. 반죽은 묽다 싶을정도로,
2. 속재료는 너무 많지 않게,
3. 반죽은 아주 얇게 기름 잘 둘러서 익히기
4. 쌈채소 많이/느억맘 소스 준비

이렇게 해서 다시 도전해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