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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베트남 여행

[베트남 여행] 4일차 다낭 Sanouva 사노우바(사누바) 호텔 숙박 후기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다낭에 숙소로 3박 4일간 묵었던 사노우바 호텔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한시장과 흔히 말하는 핑크성당, 그리고 그 주위의 맛집들이 밀집해있는 거리와 가깝다고 생각했고, 가격이 아고다에서 킹베드 1개 더블룸이 1박에 4만5천원 정도로 저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후기들이 대부분 괜찮았다는 글들이 많아서 다른 호텔들과 열심히 비교한 끝에 사노우바 호텔로 결정했습니다.

위치는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한시장과 걸어서 5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호텔 외관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예쁘게 있습니다.

호텔 입구쪽 넓이가 넓지 않기도 하고 정말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거리와 건물들 사이에 있어서 멀리서 길을 찾아 들어오면 잘 안보입니다. 
오른쪽 기둥에 3성급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그랩으로 도착하면 유니폼을 입은 벨보이가 나와서 짐을 들어 로비까지 날라줍니다.

할일을 마친 벨보이는 저렇게 계단 옆에 구석에 서있더라구요.


3시가 넘어서 도착해서 그런지 로비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되어있었구요. 

나트랑에서 비슷한 가격에 묵었던 고시아호텔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로비에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졌어요~

체크인을 기다리면서 앉아 있으면 웰컴드링크를 가져다 줍니다.

벨보이 앞에 있는 게 웰컴드링크였어요.

그날그날 들어가는 과일의 조합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맛이 썩 좋은 조합이 아니었어요..ㅠ

체크인할 때 예쁜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여자 직원분이 웃으면서 영어로 설명해주십니다.

여기는 여권을 따로 맡기지 않았고, 보증금을 위한 카드결제 등이 따로 없었습니다.

조식쿠폰은 따로 있지 않고 아침에 먹을 때 호실을 말하면 되는 구조였어요.


그리고 이 여자 직원분이 저희와 같이 방에 올라가서 방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이 호텔은 한국인이 85%정도 묵고 있다고 설명하더라구요.

그 외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폴인, 유럽인 등이 묵고 있대요.

다낭에 정말 한국 관광객이 많긴 한가봐요.


킹베드 더블룸의 전경입니다.

직원분이 올라오면서 높은층 좋은방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정말 깔끔하게 잘 정돈이 되어있었고, 침구나 소파, 의자 등도 모두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나왔어요.


창밖의 뷰는 시티뷰에요.

저 멀리 베트남의 한강이 보입니다.

화장실은 욕조는 따로 없고 유리로 된 샤워부스만 있습니다.

화장실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변기나 세면대에 물 때도 없었습니다.

수건은 변기 옆 벽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타올이 걸려있고, 세면대 밑 수납장에 샤워타올이 있어요.

그리고 바닥에 발수건이 접혀있습니다. 

드라이기도 더스트백 안에 보관되어 세면대 아래 수납장에 있었어요.

세면대 옆에 놓여있는 어메니티는 다른 호텔들과 구성이 같습니다.

바디워시와 샴푸, 린스가 작은 유리병에 담겨 있습니다. 꼭 매니큐어 병 같아요.


방 문 바로 오른편에는 옷장이 있습니다. 가구 색이 어두워서 찍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옷장안에는 얇은 나이트가운이 걸려 있고, 그 아래 금고와 실내용 슬리퍼가 있습니다.

베트남 호텔은 대부분 1회용 얇은 슬리퍼가 아닌 쪼리를 사용하나봐요.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이게 더 좋으려나요..


옷장 옆 거울 밑에는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생수 2병과 커피포트, 커피잔과 물컵이 있습니다.

그 옆에 베트남에서 유명한 라탄으로 된 작은 네모모양의 함 안에는 커피와 녹차가 있고, 동그란 함에는 사탕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모두 무료입니다. 옆에 있는 과자와 라면은 유료이구요.

베트남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라탄백을 사간다는 후기를 봤는데, 저는 라탄백을 사도 잘 안들고 다닐 것 같아서 별 생각이 없다가 이 작은 함을 보고 반해서 구매해가려고 했어요ㅋㅋ(결국 못사고 돌아왔지만...)

실제로 한시장 앞에서나 마트에서도 이거랑 똑같은 모양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한시장 앞이 20만동 가까이 더 쌌던 것 같아요. 



그리고 티비 아래 장을 열면 작은 미니냉장고가 있습니다.

당연히 이 안에 있는 음료수들도 모두 유료입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 중 저희가 사용할것 같은 항목들만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단순한 티셔츠나 반바지 세탁 서비스는 한 벌에 2만동 정도로, 한국돈 약 1000원쯤 합니다. 

아침에 10시 이전에 런더리 백에 넣어 맡기면 당일 오후에 방으로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가격이 싼편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는 가져간 티셔츠가 냄새가 나서 빨려고 하다가 시간대를 못맞추는 바람에 그냥 방에서 손빨래 한 뒤 방에서 드라이기로 말리고 에어컨 틀어서 말렸어요. 반나절 정도에 마르긴 하더라구요.


룸서비스는 한글 메뉴판도 있었어요.

죽, 밥, 스테이크류 등의 메뉴가 있었습니다.

적게는 60만동에서 많게는 420만동까지 있네요. 호주 쇠고기 스테이크가 제일 비싸요. 한국돈 약 2만 천원정도니 나가서 먹기 귀찮을 때 한 번쯤 이용해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가장 사노우바 호텔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무료 마사지 이용권!!

묵는 일 수와 인원수만큼 30분 무료 이용 쿠폰을 줍니다. 

하루에 한 번 이용시간을 미리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는 무료 마사지 쿠폰을 주는지 모르고 그냥 갔는데, 이미 알고 계신분들은 미리 이메일로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두고 간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무료 쿠폰 없이 그냥 이용하신다면 이용 요금은 등, 목, 머리가 30분에 250만동이에요. 그리고 이 금액에 10% 부가세가 더 붙는다고 합니다.


방에서 짐을 정리하고 이동하기 전에 먼저 시간을 예약하기 위해 4층에 있는 마사지 장소로 갔습니다.

보통 많은 투숙객들이 저녁 시간대에 예약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저녁시간대에는 예약을 할 수가 없었어요.

저녁 9시가 마지막 타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다행히 저희가 내려간 시간인 3시 반이 넘은 시간에는 예약이 비어서 바로 하기로 했고, 남은 이틀 시간도 모두 잡았습니다.

다음날은 다행히 오후 6시반이 비어 있어서 예약하고, 그 다음날에는 오후 시간대가 없어 오전에 마사지를 하기로 예약했습니다.

저희는 스케쥴과 크게 틀어지지 않아서 쿠폰을 모두 사용할 수 있었지만, 미리 시간대를 예약하지 않고 빠듯하게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다 이용하지 못하실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사노우바 호텔을 확정하실 경우 이 무료 마사지를 꼭 이용하세요!! 정말 좋습니다.


먼저 로비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대기하면 차가운 물수건과 따뜻한 티를 줍니다.

차가운 물수건으로 찝찝한 부위나 땀을 닦아내시면 되요.   

그리고 어떤 마사지를 받을 건지 물어봅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건 총 3가지가 있는데, 등/목/머리 마사지, 발 마사지, 다리 마사지가 있습니다.

또 마사지 세기를 물어보는데 약/중/강 중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이날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등/목/머리 마사지를 중간 강도로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차를 마시고 기다리다 보면 마사지사가 나와 저희를 베드로 안내합니다.

등/목/머리 마사지는 상의를 전부 탈의합니다. 탈의할 때 마사지사는 큰 타올을 들고 가려서 본인도 보지 않고, 옆에서도 안보이게 만들어줘요.

그리고 바로 엎드립니다.

처음에는 수건으로 덮어서 다리부터 누르며 올라와 등/목은 오일로 마사지를 합니다.

15분 정도 진행하면서 중간에 한 번 강도가 괜찮은지 물어봅니다. 정말 저희가 좋아하는 강도로 딱 진행해주었어요.

이제 다시 뒤집어서 정면을 보면 따뜻한 안대를 눈에 올려줍니다. 우리나라에서 쑥 찜질팩이 있듯이 여기는 보통 쌀국수 먹을 때 주는 그 향나는 채소를 안대에 넣나봐요. 그 향이 가득 납니다. 

그리고 어깨와 목, 머리 마사지를 진행합니다.


다 끝나면 앉아서 등과 어깨 두드리기 후 마사지가 끝이납니다.

마사지 팁을 반드시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마사지사 분들이 끝나면 바로 나가세요. 

그리고 나올 때쯤 문밖에 서계시다가 로비로 다시 안내해줍니다. 

그런데 팁을 드리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해주세요. 서로 잡담도 없고 정말 집중해서 해주십니다. 아마 마사지사 교육이 있고 그 교육에서 진행하는 방식대로 하는 것 같아요. 세 번 받은 것 다 마사지가 정갈한 느낌(?)이 들었어요.


로비에서는 따뜻한 차를 내주기 때문에 한 잔 마시면서 마사지를 끝낼 수 있습니다.


다들 너무 친절하고 5성급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발마사지는 해보지 않았고, 다리마사지를 해보았는데, 다시마사지도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후에 투어를 다녀오느라 다리가 피곤해 있었는데 다녀오자마자 다리마사지를 받고 다음날 다리가 전혀 붓지 않았어요. 30분만으로도 충분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리마사지는 속옷만 빼고 하의를 탈의한 뒤 누워서 진행됩니다. (저희는 발마사지처럼 그냥 앉아서 하는줄 알았음)



다음날 아침 조식입니다.

조식에서 저희 부부가 반한건 바로 달걀 오믈렛입니다.

바로바로 만들어서 주는데 너무 맛있어요~~

사진에는 만드는 곳과 만들어주는 직원만 있네요ㅠ정말 맛있게 먹어서 사진 남길 정신도 없었나봐요.

계란 후라이로도 만들어주기도 하고, 오믈렛에 보통 채소들을 넣어주는데, 다 빼고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실 수도 있어요.

달걀 옆에는 팬케이크와 쌀국수가 있습니다.

팬케이크는 메달 사이즈정도의 크기로 구워져 있습니다.

쌀국수는 요청하면 바로 국물을 부어줍니다. 그 앞에 있는 채소들과 소스들을 골라서 취향것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빵, 잼, 우유, 음료 등 매일 바뀌지 않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바뀌는 따뜻한 요리와 차가운 요리들이 있구요.

과일과 디저트 빵도 종류가 조금씩 바뀝니다.

망고철이 아니라 망고는 없었지만 과일들이 대부분 달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바나나가 진짜 맛있었어요. 보기에는 덜익은 것 같은데 한국에서 노랗게 익은 바나나를 먹는 것 만큼 달고 맛있었습니다.

조식은 대부분 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9시반까지도 오픈하고 있어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먹으러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총평 4.5점
방 상태 : 4.5점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함. 전망은 높은 층이었지만 크게 좋을건 없었음. 다른 방이나 복도 소음이 거의 없었음.
친절도 : 5점 다들 친절했습니다. 
조식 : 4.5점 종류가 엄청 많지 않아도 꽤 괜찮은 조식. 특히 바로 해주는 오믈렛이 맛있습니다.

위치 : 3점
주요 위치의 중간에 있어서 가까운곳은 없고 모두 어중간하게 가까움.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있는 게 아니라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거리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걸어다니기 조금 무서웠습니다. 아무래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관광객이 너무 튀기도 하고 상점들이 문을 일찍 닫기 때문에 한산하기도 했어요. 

이런 느낌 때문에 거의 저녁에는 그랩으로만 이동하고, 낮에만 가까운 거리에 걸어다녔습니다.

기타 : 무료 30분 마사지 쿠폰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음. 무료라고 해서 대충하지 않았음.


사실 위치의 문제 빼고 모든 것이 좋았던 호텔이었습니다.

그런데 위치 때문에 다음에 다시 묵는건 한 번 다시 고민해보게 되는 점이 있어서 그게 아쉬워요.


아무래도 한강변에 있는 호텔들이 비싸긴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여서 밤까지도 시끌시끌하고 사람들도 많아요.

조용한 곳에서 머물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