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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행/베트남 여행

[베트남 여행] 4일차 마지막날 나트랑/깜란 공항 국내선 비엣젯 타고 나트랑에서 다낭으로 이동


짠~
네, 안녕하세요 짠내부부입니다.

나트랑에서의 3박 4일간 일정을 마치고 다낭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13시 25분 비행기라 두시간 전에 도착하기로 하고 10시반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나트랑에 도착했을때는 공항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지만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버스시간을 맞추기 힘들것같기도 하고 지난번 롱선사에 갈 때 본의아니게 외상으로 탔던 그랩 기사님을 마지막으로 한 번 만나야해서 공항에 그랩을 이용해 가게 되었습니다.
약 45분정도를 이동하는데 편하게 갔어요.

깜란공항가는 길 풍경도 제대로 본 것 같아요. 이제 막 큰 리조트들이 공항가는 길에 들어서고 있었어요. 아직 주변은 황량합니다.
2년 뒤에 다시오면 깜란도 관광지가 되어있을까요?

왼쪽으로는 커다란 리조트들과 오른쪽으로는 황무지를 지나면 지은지 얼마 되지않은 국제공항이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가면 훨씬 작은 국내선 공항이 있습니다.

공항입구에 바로 내려주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편은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트랑에 내려 이동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희는 바로 오른편의 공항 안으로 들어갑니다.

깜란 국제공항이라는 표지가 보입니다. 바로 몇 달 전까지만해도 여기가 국제공항으로 사용됐었다는데, 그 때는 정말 번잡했을 것 같습니다. 공항이 매우 작거든요.

왼편 끝에 비엣젯 발권하는 곳이 보입니다. 

2개 창구가 열려있는데 저희가 두시간 전에 도착해서 줄 서있을 때는 줄이 짧았다가 저희 뒤로 줄이 길어졌습니다.
거의 다 외국인이었어요.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있었습니다.

기념품 가게가 있길래 구경하고 발권할까 했는데 그냥 바로가길 잘했던것 같아요~


발권 직원중에 한국어 단어로 얘기해주시는분도 있었어서 국내선이라 언어가 잘 안통하면 어쩌나 고민했던게 다 사라졌습니다.

기내에 가지고 타는 가방에도 비엣젯 띠를 붙여주시면 티켓팅 끝!



가운데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왼편에 아주 심플한 검색대가 한 곳 있습니다. 길을 잃을 염려가 없이 한 곳이에요.

신발도 벗고 짐들을 놓고 들어갑니다.
금방 끝났어요.

검색대를 통과하고 들어오면 가운데 바로 기념품가게가 보이고 왼편부터 1번, 2번 게이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뒷쪽으로 기념품가게가 또 있어요. 아무래도 시장에서 흥정해서 구매하는거에 비하면 매우 비싸겠지만...


그리고 또 신기했던건 안마의자가 있어요~~
1, 2번 게이트 앞에 2대, 3, 4번 게이트 앞에 4대가 있습니다.


가격은 6분에 1만동, 즉 500원이에요ㅎㅎ
12분에 2만동, 30분에 5만동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안마의자가 잘 안비었어요.
기다리다 지칠때 한 번 하시는것도 좋겠네요.

안마의자 두 개가 빌 때까지 기다리면서 오른편으로 한번 가보았어요.

7, 8번 게이트 앞에 나름 면세점같은 작은 샵들이 있고, 카페가 있는데 여기는 게이트가 사용되지 않는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매우 한산했습니다.


7, 8번 게이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확연하게 사람 모여있는게 차이가 나서 찍어보았어요.
의자를 다 차지하고 누워있어도 죄책감이 안들만큼 한산합니다.


시간이 지나니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고 작은 식당에 갔습니다.
Bigbowl이라는 곳은 베트남 공항에 다 있는 것 같아요. 쌀국수나 스프링롤 등을 판매합니다. 옆에 카페도 붙어있으니 다먹고 커피한잔해도 좋겠네요.


3, 4번 게이트가 열리는지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저희는 프레시 스프링롤과 분넴같은 튀긴 돼지고기롤을 주문했어요.



프레시 롤은 큰 새우 3개에 돼지고기와 상추, 부추같은 풀이 들어있었고 향나는 채소도 있지만 먹을만한 정도로 많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채소도 신선했어요. 새우와 고기 조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돼지고기 튀김롤은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고 잘 튀겨져 있었어요. 뜨거울 때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이 공항이라 싼편은 아니어도 둘다 바로 만들어 신선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집에 돌아갈때 다낭 공항에서도 똑같은 곳에서 같은 메뉴를 먹었는데 너무 달랐습니다..
그래서 나트랑공항 스프링롤이 저희 부부의 인생롤이 되었습니다ㅋㅋ



마침 거의 다 먹고나니 다행히 예정시간보다 10분정도만 지연되고 게이트가 열렸습니다.


비행기 타러 들어가면서 왼편을 보니 국제공항 건물이 살짝 보입니다. 물결모양 지붕으로 된 곳이 최근의 깜란 국제공항이에요.


비엣젯 국내선의 내부입니다.
뭐 국제선이랑 차이는 없습니다. 똑같이 3-3이고 앞뒤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그래도 2시간이 안걸리는 비행이라 탈만했어요. 남편 옆에 앉은 서양인 남자분은 안쓰러울정도로 다리가 앞자리와 닿아있었어요. 다리를 한껏 벌려앉으셨지만 그래도 좁아보였습니다.

사진에서도 좁은 간격이 느껴지시나요?


드디어 다낭이 창밖으로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다낭공항에 내렸습니다.


입국심사같은 절차 없이 바로 짐찾는 곳으로 내려오다보니 아직 짐이 나오기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기내용 짐만 가지고 계신게 아니라면 서둘러서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짐 찾는 곳 주변으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환전이나 택시 서비스, 투어를 예약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쪽에 문의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왠지 말걸기가 무섭습니다.

짐 찾는 곳 옆, 출구 건너편에는 잃어버린 짐을 찾는 곳이 있습니다.

혹 짐이 도착하지 않으셨다면 여기로 가세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은지 이 때 직원은 자리에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출구로 나가면 다시 입장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나왔을 때 어떤 남자분 둘이 다시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는데, 아무래도 짐을 안찾고 그냥 나와버리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가드에게 사정사정하니 돌아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긴 한 것 같습니다. 

짐 나오는 시간에 바깥구경 하신다고 먼저 나가지 마세요~


출구로 나오자마자 그랩을 호출했습니다. 시내에 위치한 사노우바 호텔까지 15~20분 정도 걸려 4만 5천동, 2300원정도가 나옵니다.

택시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랩잡았다고 하니 바로 돌아섭니다.

그리고 그랩도 바로 잡히더라구요. 아마 출국하는 사람들 공항에 데려다 주고 들어와서 기다리다가 도착하는 사람들을 다시 잡아서 나가는 것 같습니다. 기사와 위치를 공유하니 기사가 출구쪽으로 와서 저희를 데리고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다낭은 특히나 멀리 나가는 여행지가 많아서 그런지 택시기사님이 바로 여행 며칠간 하는지 물어보고 어디어디 가냐고 물어본 뒤 카톡 아이디를 줍니다. 공항에서 탄 그랩뿐만 아니라 다낭 시내에서 타는 그랩 기사의 절반정도는 이렇게 호객행위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저희도 어리버리했지만 그랩을 타보고 차가 괜찮고 기사가 괜찮으면 그랩 아이디를 받았구요, 좀 별로인 것 같으면 바나힐 가니? 여행은 얼마나 하니? 호이안 가니?라고 물어볼 때마다 이제 내일 여행 끝난다. 바나힐 다녀왔다. 호이안 안간다 등으로 조금 거짓말을 하면서 받지 않았습니다. 호객행위를 하시니 소비자인 저희도 그 중에 골라서 탑승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이런 호객행위가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낭에서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하루 보내세요~